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와이파이(Wi-Fi) 테더링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나옵니다. 폰의 3G/4G 데이터 연결을 와이파이를 통해 컴퓨터와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말이죠. 그런데 안드로이드 폰은 와이파이 대신 USB를 사용해서도 테더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USB로 테더링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죠. 다른 무선 기기 때문에 신호 간섭이 발생할 일이 없고, 반응 속도 차이도 주목할만한 수준입니다.

 

이 기능이 주로 윈도우에서는 알려진 대로 잘 동작하지만, 맥 OS X에는 일부 필수적인 USB 네트워크 드라이버가 빠져 있습니다. 이 드라이버 없이는 안드로이드의 USB 테더링 자체를 사용할 수가 없지요.

이런 비호환성은 구글이나 애플 모두 언급하는 일조차 극히 드뭅니다 (사실, 전혀 없죠). 때문에 여러분 스스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OS X에서 USB로 안드로이드 테더링. 1단계

HoRNDIS 드라이버 설치하기

 

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문제는 드라이버 문제 때문에 발생합니다. 다행히, 조슈아 와이즈(Joshua Wise)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이 이 문제를 직접 살핀 뒤 맥 OS X를 위한 USB 테더링 드라이버인 호른도우스(HoRNDIS)를 개발했습니다 (발음의 경우 웹사이트에 이렇게 발음하라고 표시돼 있더군요).

 

 

호른도우스 웹사이트(영문)로 들어간 다음 최신 설치 파일(영문)을 다운로드 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릴리즈 7이 최신 버전이군요. 이 설치 파일은 패키지 방식이라서 더블 클릭하고 과정만 순서대로 진행하면 설치를 마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과정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OS X 10.9 매버릭스(Mavericks)나 OS X 10.10 요세미티(Yosemite)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호른도우스 드라이버 버전으로부터 업그레이드 한 경우 작은 문제 몇 가지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기본적으로 둘 모두 지원하지만, 업그레이드 한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함). 혹시 연결한 폰이 시스템의 네트워크 환경 설정에 여러 개 나타나 있다면, 네트워크 설정에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Library/Preferences/SystemConfiguration/NetworkInterfaces.plist 파일과 /Library/Preferences/SystemConfiguration/preferences.plist 파일을 따로 백업한 다음 삭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기존에 직접 만들거나 구성한 네트워크 환경 설정이 초기화 될 수 있습니다.

 

 

OS X에서 USB로 안드로이드 테더링. 2단계

안드로이드 폰에서 USB 테더링 켜기

 

마트폰에서 와이파이나 3G/4G 같은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로 연결합니다. 인터넷이 가능한 상태면 됩니다. 이제 무선 네트워크 설정 하위에서 USB 테더링을 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여드릴 과정은 안드로이드 4.2의 경우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거의 비슷합니다.

 

 

설정 앱을 연 다음 "무선 및 네트워크"로 들어 갑니다 (폰이나 환경에 따라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USB 인터넷'이란 항목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찍고 싶어지더라도 이걸 누르진 마세요. 이름이 헷갈리기는 하지만 다른 기능입니다. 그 대신 "테더링 및 휴대용 핫스팟" 부분으로 들어가세요.

 

이곳에서 "USB 테더링" 항목을 눌러 켭니다. 와이파이 핫스팟도 켤 수 있기는 하지만 꺼두는 편이 폰에 (그리고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겁니다.

 

 

OS X에서 USB로 안드로이드 테더링. 3단계

맥에서 스마트폰에 연결하기

 

에서 "시스템 환경 설정"을 연 뒤 "네트워크"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이 화면에서는 맥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 접속 방식이 목록으로 나옵니다 (와이파이, 선더볼트, 블루투스 PAN 등). 이 목록을 보면 연결한 스마트폰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연결 바로 옆에 있는 불이 초록색으로 들어와 있으면 이미 연결된 겁니다! 이 상태가 아니라면 폰 연결을 더블 클릭해서 다시 접속합니다. 별도의 DNS 서버나 프록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고급.." 버튼의 설정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 분은 이 시점에서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모든 구성이 완료된 것이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와이파이 연결을 완전히 끌 수도 있습니다!

 

 

OS X에서 USB로 안드로이드 테더링

이제 다 됐습니다!

 

이제 테더링을 사용하는데 방해가 될 요소는 없습니다. 평소에 테더링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글 아래 쪽에 있는 댓글을 통해 여러분의 조언이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