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게임을 원하지만, 돈을 내고 싶지는 않나요? 혹시 최신 게임을 찾고 계셨다면, 아쉽지만 마음을 정리해야 할 겁니다. 해적이 되실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 하지만 조금 지난 게임이라도 기꺼이 즐길 생각이시라면, 정말 자신에게 딱 맞는 게임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출시 직후, 게임의 가격은 6~7만원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그 후 몇 달만 기다리면 그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죠. 그리고 충분히 오랜 시간을 들여 기다리다 보면, 운이 좋을 경우 그 게임이 완전 무료가 되기도 합니다. 아마 후속작이나 특정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무료 공개 행사의 일부로서 만나볼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자신의 팬에게 무언가를 되돌려 주고 싶어하는 개발자가 이런 일을 할지도 모릅니다. 혹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길 희망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게 게임이 전환될지도 모르죠.

 

이유가 무엇이 됐든 간에 훌륭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꼭 지출에 무리를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확인해 보셔야 할 장소 몇 곳을 소개합니다.

 

 

 

훌륭한 PC 게임을 무료로, 합법적으로

오리진의 선물

 

EA사가 스팀에 대한 대답으로 내놓은 게 오리진이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사랑 받지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작년 봄 무렵에 나온 심시티 2013 출시 때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원성이 자자했던 것 같더군요. 하지만 오리진에도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무료 게임' 말이죠.

 

"오리진의 선물" 사이트로 접속하면 지금 바로 무료 게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하나의 게임만,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줍니다. 이전에는 2009년도에 출시된 유명 RPG 게임인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었고(예외적으로 2개의 게임이 공개됨),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는 고전 도시 건설 게임인 심시티 2000을 공개했군요. 물론, 실제로 다운로드 하려면 오리진 계정이 하나 필요합니다. 확실히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용자가 오리진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겠지만, 무료인 이상 불평하기는 어렵겠지요.

 

"오리진의 선물"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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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무료 게임"

 

료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완전히 프리웨어인 것은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 게임 내에서 실제로 무언가를 사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무료로 수준 높은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스팀이 마련한 무료 게임 메뉴는 꼭 한 번 확인해 봐야 할 곳입니다.

 

 

팀 포트리스 2와 같은 게임이 처음 시도해 보기에 좋은 게임이겠지만, 이게 전부인 건 결코 아닙니다. FPS, RPG 게임에서부터 MMO(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게임, Massively Multiplayer)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100여 개가 넘는 게임이 있습니다. 아마 이 중에서 원하던 게임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시간을 가지고 잠시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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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무료가 된 게임 목록 정리

 

끔은, 정말 가끔은 상용으로 팔리던 게임이 이후 무료로 배포 가능한 프리웨어로 풀리기도 합니다. 영문 위키 백과를 보니 이런 게임을 정리해 놓은 굉장한 목록(영문)이 하나 눈에 들어오는군요. 영어를 개의치 않으신다면 꼭 한 번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여기서 새로 나온 게임을 찾기는 힘듭니다. 가장 최근에 속하는 출시 날짜가 2008년이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치 있는 게임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눈 여겨 볼만한 게임 중에는 커맨드 앤 컨커(Command & Conquer) 시리즈 게임 두 가지와 엘더 스크롤(Elder Scrolls) 게임 시리즈의 초기작 몇 가지도 있습니다 (스카이림의 전신이 된 작품이죠).

 

다운로드 링크를 찾는 게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깨진 링크가 일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링크를 따라가다 보면, 혹은 구글 검색의 도움을 조금만 받기만 하면 목록에 있는 어떤 게임이든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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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뮤니티에서 발견하기

 

외에서 인기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은 관심 있는 링크나 의견을 주고 받고 공유할 수 있는 곳입니다. 누구나가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정말 다양한 주제의 정보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무료 게임도 예외가 아니죠. 판매 중인 상용 게임이 언제 무료로 풀리는지 알고 싶거나, 무료 게임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최신 정보를 보고 싶으시다면 레딧의 무료 게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내용 없이 게임 이름 위주로만 제목에 적혀있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로 링크가 걸려 있어서 영어를 모르더라도 무료 게임을 발견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온라인 공짜 물품 페이지도 한 번 둘러 볼만 합니다.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상품을 정말 다양하게 모아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게 전부다 게임과 관련된 건 아니지만, 앞서 소개한 곳보다 규모가 크고 훨씬 더 활발한 커뮤니티입니다. 두 곳만 알고 있어도 주요 게임 할인 행사나 무료 공개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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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많은 무료 게임

 

혹시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으신가요?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 장소 몇 곳을 더 첨부합니다.

* 고그 닷컴(영문)이라는 곳에도 무료 게임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간헐적으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무료/할인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폴 아웃 2와 토치라이트를 무료로 받았다는 언급도 보입니다.

 

* 프리 앤 리걸 PC 게임즈(영문)는 수 많은 무료 게임을 한데 모아 놓은 블로그입니다. 한 번 살펴 볼만 합니다.

 

* 국내 인디 게임 모음 사이트트위터 계정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인 게임 제작자나 혹은 소규모 게임 개발 그룹에서 만든 게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아래에 정리한 게임이 눈에 들어오네요.

 

드랍 쉽(Drop Sheep, 양 떨어뜨리기)

 

 

꿈 속에서 양을 아래로 떨어뜨려 양을 키우는 게임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군요.

 

레이니 데이

 

 

기본적으로 아래쪽의 막대를 조정해 공을 튀기며 위에 있는 벽돌을 제거해 나가는 벽돌 깨기 방식 게임과 같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공 대신 돼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돼지가 최대한 신선한 음식을 먹도록 해줘야 한다는 점이죠.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바로 죽는군요.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소개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스몰 플래닛

 

 

연료 부족으로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우주인인 주인공이 귀향을 위한 연료를 찾아나서는 게임입니다. 드릴로 땅을 파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이와 비슷한 다른 게임도 얼핏 떠오르는군요. 이동은 방향키, 확인/점프는 Z, 취소/드릴/건설은 X, 제트팩은 왼쪽 쉬프트(Shift), 건설 메뉴는 C, 업그레이드 메뉴는 Y, 일시정지는 Esc, UI 보기는 Q키입니다. 역시나 소개 페이지에 가면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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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무료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알고 계신가요? 다른 동료 독자 분도 알 수 있도록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