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8과 8.1은 iOS 7 만큼 기본 틀을 바꾸는 변화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지만, 그래도 더 나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능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이런 기능 중에는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있죠. 그래서 놓치기 쉬운 기능을 모아 완전 총 정리 목록을 꾸려봤습니다. 확인해 보시고 평소 사용하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재발견해 보세요.

 

 

 

iOS 8, 8.1에 이런 기능이?

놓치기 쉬운 기능 총 정리

 

 

데스크톱 컴퓨터용 웹사이트

 

 

iOS의 사파리에서 데스크톱용 컴퓨터 웹사이트를 불러올 수 있게 됐습니다. 주소 표시줄을 한 번 터치해서 사파리의 즐겨 찾기 화면을 연 다음, 화면을 아래로 살짝 내리면 방문하고 있는 사이트의 컴퓨터 버전을 볼 수 있는 '데스크탑 버전 보기' 버튼이 나타납니다.

 

화면 말하기

 

 

애플은 스마트폰 접근성 분야에서는 확실히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iOS 8은 이런 위치를 보다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위해 큰 폭으로 강화된 확대/축소 옵션을 넣은 것에 더해서, 화면에 있는 어떤 내용이든지 읽어주는 "화면 말하기" 옵션이 새롭게 들어왔습니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말하기 > 화면 말하기"를 켠 다음, 어느 때든지  두 손가락을 사용해 아래로 화면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과 말하기 속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흑백 음영 모드

 

 

LCD 화면을 하루 종일 바라보고 있으면 눈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눈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면 사용 경험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애플은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손쉬운 사용 설정에 새롭게 흑백 음영 모드를 추가했습니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흑백 음영"에서 켤 수 있음). 이걸 켜면 홈 화면에서부터 사용 중인 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흑백으로 변합니다. 밝은 아이콘의 색채도 같이 낮아지죠.

 

배터리 사용량

 

 

아이폰의 배터리는 언제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습니다. iOS 8이 사용 중이던 아이폰을 꼭 더 오래 가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남아있는 배터리를 최대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사용 내용 설정 (설정 > 일반 > 사용 내용 > 배터리 사용량)에 새로운 배터리 사용량 메뉴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사용 시간과 대기 시간을 표시하는 친숙한 통계가 보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각 앱별로 배터리 사용 비율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GPS 사용 앱이 배터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덕덕고 웹 검색 엔진

 

 

애플은 iOS 8에서 광고주나 검색 기술이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덕덕고(DuckDuckGo)를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는 선택지를 더했습니다. 설정 > 사파리 > 검색 엔진으로 들어가면 사용을 위해 체크할 수 있습니다. 덕덕고는 구글 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용 형태를 추적하지 않으며 검색 결과는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얻어난 전체적인 경향에 따라 형성됩니다.

 

메모 앱에서 서식 주기

 

 

스토어에 근사한 메모 앱이 너무나 많이 있어서인지, iOS의 '메모' 앱에 진정한 관심을 준 적은 거의 없죠. 그런데 애플이 마침내 메모 앱에 더 많은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이제 메모 앱에서 드디어 글자에 서식을 지정하고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iOS 8로 오면서 생긴 변화죠. 문장의 일부를 선택한 다음 누르고 있으면 볼드, 이탤릭, 밑줄을 선택할 수 있는 막대가 나타납니다.

 

신용카드 스캔하기

 

 

iOS 8의 사파리에는 신용카드 스캔 기능이 있습니다. 해외 직구 할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사파리에서 신용카드 결제 정보 입력 화면으로 이동하면, 아래에 '신용카드 스캔'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를 사용해 숫자를 인식한 뒤 올바른 입력란에 깔끔하게 자동 입력해 줍니다. 단, CVC 보안 코드는 전과 마찬가지로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상호 작용 가능한 잠금 화면 알림

 

 

알림을 잠금 화면에서 받을 수 있게 된 건 좋았지만, 관련 앱을 실행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었습니다. iOS 8에서는 좀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잠금 화면의 알림을 왼쪽으로 밀어 스와이프 하면 메일 앱에서 볼 수 있던 것과 동일한 선택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 버튼을 통해 읽은 걸로 표시하거나 지울 수 있고, 심지어 잠금을 풀지 않고도 답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감추기

 

 

카메라 롤은 언제나 찍고, 저장하고, 동기화한 사진을 모두 담은 거대한 저장소였습니다. iCloud 사진 라이브러리가 나오면서 훨씬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강했죠. 그런데 이제 어수선함을 줄여줄 방법이 생겼습니다. 사진을 꾹 누르고 있으면 카메라 롤에서 감추는 메뉴("사진 가리기")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관련된 앨범에서는 감춰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가족과의 시간을 담은 사진을 보던 중 스크린샷이 튀어나와 방해하진 못하겠지요.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몇 글자로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키보드 '단축키'로 등록해 놓으면, 몇 글자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바로 그 문장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 나전 > 문구: 나중에 전화할게"처럼 말이죠. 이 경우 '나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나중에 전화할게'가 입력됩니다. 이 단축키를 만들려면 "설정 > 일반 > 키보드 > 단축키"로 이동하면 됩니다.

 

퀵 타이프(QuickType) 추천 감추기

 

 

iOS 8에는 글자 입력 시 내용의 문맥에 따라 선택지를 보여주는 기능인 퀵 타이프(QuickType)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복사 – 붙이기 기능이 처음 추가된 이래 가장 큰 변화죠. 그런데 영어 단어 몇 개를 입력할 때마다 위에 표시되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전의 자동 완성 기능이 더 나은 분도 계시겠지요. 이럴 때는 키보드 위에 있는 회색 막대를 그냥 아래로 스와이프 해서 내리기만 하면 감출 수 있습니다. 다시 퀵 타이프를 보려면 위로 스와이프 합니다.

 

 

메시지에 사진, 비디오 얼른 추가하기

 

 

메시지 앱은 iOS 3 때부터 사진이나 영상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iOS 8로 오기까지 살짝 아쉬움이 남았었죠. iOS 8에서는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메시지 작성 화면을 빠져나올 필요 없이 바로 사진 라이브러리 전체를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콘을 계속 누른 채 있으면 나타나는 새로운 원형 메뉴를 사용해 앱 내에서 바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에 목소리 녹음 추가

 

 

이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리(Siri)는 목소리 만으로 단어를 입력하기엔 완전히 미덥지는 못하죠. 메시지 앱 입력란의 오른쪽을 보면 새로운 마이크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아이콘을 꾹 누른 채로 원형 메뉴를 띄우면 즉시 녹음을 시작할 수 있고, 손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을 위로 쓸어 올리면 보낼 수 있습니다.

 

훨씬 더 나은 사진 동기화

 

 

사진 앱을 열고 앨범 탭으로 들어가 보면 눈에 한 가지 들어오는 게 있습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내 사진 스트림이 보이지 않죠. 그래도 정말 사라진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애플은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있던 당황스런 1,000개 사진 제한을 마침내 풀었습니다. 덕분에 촬영한 모든 사진이 사용 중인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동기화돼 나타납니다. 설정 > 사진 및 카메라로 향한 뒤 내 사진 스트림을 켜세요.

 

웹 탐색 기록 선택적으로 삭제하기

 

웹 사용 기록을 지울 수 있는 기능은 사파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iOS 8 전까지는 그대로 두거나 모두 지워야 했죠. 이제 방문 기록 메뉴로 들어간 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지우기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부분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시간이나 혹은 하루 동안 있었던 모든 기록을 지우는 항목도 있습니다. 기록 항목 위에서 옆으로 밀고 스와이프 하면 개별 항목을 지울 수도 있습니다. 지난 한 시간이나 오늘 하루 동안 봤던 내용이 무엇인지를 다 기억할 필요는 없겠지요.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메일 관리 설정

 

 

애플은 느리지만 아주 확실하게 메일 앱을 강력한 모바일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입맛에 맞게 메뉴를 지정하는 새 기능 여러 가지가 추가됐습니다. 이제 옆으로 밀어 스와이프 하면 삭제 말고도 다른 항목이 표시됩니다. 이 기능은 원하는 대로 표시 기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설정 > 메일, 연락처, 캘린더 > 스와이프 옵션으로 이동하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밀었을 때 화면의 양 가장자리에 깃발 표시, 보관, 읽음으로 표시 버튼이 나오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작성 중인 이메일 감추기

 

메일 앱에서 작성 중인 초안을 다루는 건 그리 즐거운 경험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새 메시지를 작성하다가 예전 메시지를 참고해야 할 경우, 초안을 저장하고 닫은 뒤 필요한 걸 확인하고, 다시 초안을 열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애플은 iOS 8에서 이 과정을 극적으로 간소화 했습니다. 메시지를 작성하다가 아래로 내려 스와이프 하기만 하면 모든 폴더와 메시지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찾던 항목을 발견했다면, 화면 아래에 있는 막대를 누르면 되돌아 옵니다.

 

메일 앱에서 관련된 메시지 보기

 

이전 iOS 버전의 메일 앱은 대화 내용을 모두 함께 잘 묶어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정신 없이 바쁜 업무 후에는 대화 내역이 따로 나눠져 놓친 메시지를 찾기가 어렵게 됩니다. 애플은 iOS 8에서 필요한 모든 메시지를 쉽게 모아서 묶어주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화면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스와이프 해서 민 뒤 기타 버튼을 누르면 관련 메시지 보기라는 새로운 항목이 보입니다. 이 메뉴 항목을 누르면 모든 관련 대화를 마법처럼 읽기 즐겁게 모아서 표시합니다.

 

더 나은 알림 배너

 

 

많은 요구가 있던 iOS의 기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알림 배너가 뜨면 한 번 눌러 앱으로 이동하거나 혹은 여느 때처럼 옆으로 밀어 없앨 수 있지만, 더 이상은 아래로 끌어내리더라도 달갑지 않은 알림 센터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사용 중인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즉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선택지 몇 개가 표시됩니다. 만세!

 

다른 키보드 사용하기

 

 

이런 날이 올 거라곤 누구도 생각지 않았지만,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에 다른 회사가 개발한 키보드도 설치할 수 있도록 iOS를 개방했습니다. "설정 > 일반 > 키보드 > 키보드"로 들어가면 사용하려는 키보드를 고를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원하는 키보드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추천 키보드는 무료에 천지인/나랏글/베가 키보드 방식을 지원하는 한글 10키, 실제로 필기하듯 손으로 직접 그려서 한/영 입력이 가능한 무료 키보드 마이스크립트 스택 입니다.

 

연락처 바로 가기

 

 

홈 버튼을 두 번 눌러 iOS 8의 앱 전환기 화면으로 들어가면, 열려있는 앱 위로 원형이 줄지어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이 원형 버튼은 선호 연락처와 최근 연락처로 이동하는 바로 가기입니다. 확실히 간편한 기능이죠. 하지만 예를 들어 오랜 친구와만 연락하고 있어 다른 연락처가 뜨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 설정 > 메일, 연락처, 캘린더로 들어가 이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알림 센터에서 개별 알림 지우기

 

하루를 지내는 동안 알림 센터에는 많은 알림이 쌓입니다. 그리고 이전까지만 해도 그대로 두거나 모두 지우는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특정 앱이 보낸 알림 만큼은 지우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도 모든 알림을 지우지 않아도 됩니다. iOS 8에서는 각 알림 위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삭제 버튼이 나옵니다.

 

카메라 노출 세부 조정하기

 

 

아이폰은 항상 사진 분야에 남을 만한 최상의 사진을 남겨 왔습니다. 이런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주된 이유가 바로 카메라 앱이지요. 애플은 지금도 개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iOS 8에 있었던 여러 변화 중 사진 애호가가 반길 기능이죠. 평소 초점을 맞출 때 하던 것처럼 화면을 터치합니다. 새로운 조절 막대가 나오죠. 이걸 사용해 딱 알맞은 양의 빛만 들어오도록 노출을 세부 조정할 수 있습니다.

 

타임 랩스 사진 모드

 

 

애플은 iOS 7에서 화면을 쉴새 없이 누르지 않고도 어떤 순간의 동작을 재빨리 찍는 버스트 모드를 도입했습니다. iOS 8은 이 개념을 한 단계 발전시킨 타임 랩스 모드가 있습니다. 선택한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개의 사진을 자동으로 찍는 것이죠. 이렇게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연결된 후 고속 재생되는 영상으로 재탄생 됩니다.

 

사용법 알려주는 '팁' 앱 내장

 

iOS 8에는 사용을 돕기 위한 작은 앱이 내장돼 있습니다. 새로 설치된 앱을 보면 '팁' 앱이 있는 게 보입니다. 메일, 시리, 카메라처럼 몇 가지 핵심적인 iOS 앱과 서비스에 대해 따라 하기 쉬운 세부 지침을 알려주죠. 당연히 초보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도 하나 둘 정도 배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위젯

 

 

홈 화면에 벽시계나 날씨 알림판이 놓이게 될 일은 없겠지만, iOS 8에는 애플의 안드로이드 기능을 향한 대응을 보여주는 많은 사용자가 원하던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속이나 날씨 예보를 확인하던 곳인 알림 센터의 '오늘' 화면에 가면 위젯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스와이프 해서 밀기만 하면 앱이 제공하는 정보를 살짝 미리 볼 수 있죠. 일종의 절충안이라 할 수 있지만, 받아들일만한 변화입니다.

 

방해 금지 모드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지 않으세요? 친구 중 하나가 갑작스레 그룹 대화에 초대합니다. 그 후 매 초마다 메시지가 와서 폰이 끝없이 울리죠. 그런데 메시지 내용은 모두 전혀 관심 없는 것 뿐입니다. iOS 8에는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될 대화에서 나올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그룹 대화 화면의 오른쪽 위에 있는 세부사항 버튼을 누르고 나면, 방해금지 모드를 켤 수 있습니다. 그룹 대화에 있는 누군가가 새 메시지를 보내도 폰이 매번 번쩍이지 않게 해주죠. 이게 충분치 않다면, 각 그룹 대화 별로 완전히 나갈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화면 및 밝기 설정 메뉴

 

 

사실 엄밀히 말해서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설정 > 배경화면 및 밝기'에서 화면 밝기 조절 막대를 찾느라 애쓰고 계셨다면 이제 다른 곳을 확인해 보세요. 애플은 화면 밝기 조절 설정을 좀 더 논리적 구조에 맞도록 새롭게 생긴 "디스플레이 및 밝기" 메뉴로 옮겼습니다. 전만 해도 '접근성' 설정에 감춰져 있던 텍스트 크기와 볼드체 텍스트 설정도 디스플레이 및 밝기 메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유 메뉴를 원하는 대로

 

 

공유 메뉴는 사용 흐름에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적이 없습니다. 주로 사진을 메시지로 보내거나 메일에 파일을 첨부할 때 사용했던 기능이죠. 하지만 iOS 8에서는 이 기능이 훨씬 더 강력해 졌습니다. 확장 시스템이 새로운 방식으로 앱이 서로 상호 작용하고 연동할 수 있게 해줬죠. 그런데, 모든 앱이 여기에 공유 아이콘을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공유 메뉴의 화면이 가득 차기가 쉬워 졌습니다. 애플이 마련한 해결책은 공유 메뉴를 스크롤해서 끝까지 이동한 다음, '더 보기..'를 누르고 활동 화면으로 가서 원하는 대로 정리할 수 있게 기능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 활동 화면에서 원하지 않는 공유 항목을 지우고, 편한 대로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귀에 대고 듣기

 

 

글자로 대화 내용을 주고 받는 게 정말 좋은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빠르고 조용하다는 점 말이죠. 그리고 iOS 8에서 음성 메시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해서 소리가 들릴만한 거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소리를 듣게 하고 싶지는 않지요. 다행히도 애플은 메시지 앱에 "귀에 대고 듣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설정 > 메시지 > 오디오 메시지 > 귀에 대고 듣기). 그냥 전화 통화를 받듯이 귀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메시지 내용을 듣고 바로 답을 할 수 있죠.

 

메시지 앱 내용 자동으로 지우기

 

 

메시지 앱의 대화 내용을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게 번거로우시다면, iOS 8이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는 30일이나 1년 뒤에 만료 되도록 설정할 수 있고, 오디오 메시지에는 2분의 유통 기한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 메시지 > 메시지 기록 > 메시지 유지"와 "설정 > 메시지 > 오디오 메시지 > 만료"에서 지정해 보세요.

 

쉽게 알림 끄기

 

특정 앱의 알림을 끄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불필요하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소리, 배지, 잠금 화면 접근을 끄고, 알림 스타일을 바꿔야 했죠. 이렇게 해야 완전히 알림을 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과정이 단순해 졌습니다. "설정 > 알림 > 개별 앱"에서 '알림 허용' 스위치만 끄면 다시는 알림을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야, 시리야

 

안드로이드에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OK 구글"이라고만 부르면 개인 비서를 불러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애플도 이렇게 해주길 바란 분이 많으셨겠죠. 이제 가능합니다. "시리야" 하고 부르기만 하면 아이폰의 개인 비서가 짠 하고 나타나 답을 기다립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아이폰이 전원에 연결되어 있을 때만 작동합니다.

 

향상된 음성 입력

 

 

음성 인식은 아이폰에서 그리 주목 받지 못한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한 번에 몇 단어 정도만 받아썼고, 완료 버튼을 일일이 눌러 줘야만 입력이 됐죠. 이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소설을 쓸 수 있습니다. 애플은 시리에 실시간 반응을, 그리고 키보드에는 실시간 음성 입력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화면에 입력된 단어가 입에서 나온 것과 일치하는지 즉시 볼 수 있습니다.

 

개별 메일 별 알림

 

메일 앱을 자주 사용하신다면, 알림이 성가시게 느껴질 겁니다. 이전 iOS에서 버전에서 꺼둔 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iOS 8은 중요한 메일 메시지나 기다리던 답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이제 각 메일 별로 알림을 켤 수 있습니다. 작성 중인 메일의 제목 입력란을 누르면 작은 알람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이걸 눌러 켜주면 언제 답이 오는지 알려줍니다. 알림이 없는 곳에서도 말이죠.

 

샤잠(Shazam)

 

샤잠의 노래 인식 마법은 도처에 있는 스마트폰에 기본처럼 자리잡게 됐습니다.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함께 말이죠. 이젠 시리까지 가담했습니다. 모르는 음악을 듣게 될 때마다 시리를 소환해서 무슨 노래인지 물어보세요. 제목을 알려줄 겁니다.

 

iCloud 탭 닫기

 

어떤 기기에서든지 iCloud에 열려있는 탭을 닫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파리를 연 뒤 페이지 아이콘을 누릅니다. 그리고 각 기기의 열린 탭이 나오는 iCloud 부분까지 스크롤 해서 이동합니다. iCloud의 열린 탭 위에서 왼쪽으로 밀어 스와이프 하면 지우기 버튼이 나옵니다. 이 버튼을 눌러 iCloud의 탭을 닫습니다.

 

모든 각도로 사진 기울이기

 

 

이제 사진 앱에서 정확히 원하는 각도로 기울일 수 있게 됐습니다. 원하는 사진을 고른 다음 '편집'을 누르고, '잘라내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이제 사진의 각도를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눈금판 조절기를 밉니다. 사진을 기울이면 깔끔한 격자 선이 나타납니다. 앱은 사진의 격자 선을 조용히 관찰한 뒤, 이 분석에 근거해서 사진의 수평을 즉시 자동으로 바로잡는 옵션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려면 재설정을 누릅니다. 물론, 아이패드는 상단 왼쪽, 아이폰은 하단 왼쪽에 있는 버튼을 사용해 각각 90도 각도로 기울일 수도 있습니다.

 

메일 앱에서 주소 표시

 

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새 기능은 특정 도메인에서 온 메일(주로 사용자의 회사 메일 주소)이 아닌 나머지 모든 메일(외부 메일)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보여줍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때에 따라 민감한 정보를 메일로 보낼 일이 있지만, 외부 회사에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경우 이 기능을 사용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 > 메일, 연락처, 캘린더 > 주소 표시로 들어갑니다. 이제 안전한 메일 주소의 도메인 (그냥 마지막 뒷부분을 얘기합니다 – 예: company.com) 입력하세요. 이제 이메일의 '받을 사람' 부분에 company.com으로 끝나는 주소를 입력하면 회색으로 표시되고, 다른 이름이나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빨간색으로 나타납니다.

 

언어 설정과 지역 설정의 분리

 

 

iOS 8로 오면서 언어 설정과 지역 설정이 분리됐습니다 (지역 설정이 기본 통화와 날짜/시간 설정을 조정합니다). 예를 들면 언어는 영어(미국)으로 설정하지만, 날짜/시간과 통화는 한국 설정을 사용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 일반 > 언어 및 지역"으로 이동하면 아이폰 언어는 한국어로, 지역 설정은 다른 국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살거나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간편한 기능이죠.

 

사파리 읽기 모드의 텍스트 크기 조정

 

 

사파리의 읽기 모드에 간편한 글자 크기 조정 아이콘이 두 개 생겼습니다 (같은 기능이 iBooks에는 계속 있었죠).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내용이 긴 웹 페이지를 사파리를 사용해 방문합니다. 그 후, 읽기 모두 아이콘을 누릅니다(주소 표시줄 왼쪽 옆에 위치). 페이지 위쪽에 글자 크기 변경을 위한 아이콘이 두 개 보일 겁니다.

 

미리 알림 목록 공유

 

확실히 반갑게 느껴지는 기능 중에는 미리 알림에 할 일 목록을 만들어 공유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해 놓으면 여러 사람이 항목을 추가할 수 있겠죠. 미리 알림 앱을 연 다음 목록을 누릅니다. 이제 편집 버튼을 누른 다음 공유 > 사람 추가를 선택하고, 연락처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의 이름을 입력한 다음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상대에게는 공유된 목록에 가입할 것인지 묻는 이메일이 갑니다. 이렇게 해서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할 일을 추가하고 완료에 체크할 수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전달

 

문자 메시지 전달은 iOS 8.1과 OS X 요세미티(Yosemite) 사이에서 동작하는 새로운 "연속성"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만이 아니라 요세미티가 설치된 맥에서도 문자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맥과 아이폰/아이패드 모두에서 동일한 iCloud 계정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iOS의 "설정 > 메시지 > 문자 메시지"로 들어간 다음 문자를 전달하려는 맥을 골라 스위치를 켭니다. 켜고 나면 맥 화면에 6자리의 인증 코드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제 이 코드를 입력하고 나면 아이폰에 온 문자 메시지를 맥에서도 전달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iOS 8에서 놓치기 쉬운 기능을 모두 모아 한 자리에서 살펴봤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기능이 있나요? 어떤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드세요?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