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에는 정말 많은 블로깅툴들이 있지만,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로깅툴은 그 수도 너무나 적고 편의성도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특히, 윈도에서 Windows Live Writer로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리눅스로 와보니, 라이브 라이터만큼 편리한 블로깅툴이 아무리 찾아봐도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할때마다 라이브 라이터가 없으니 많이 아쉽고 허전했습니다.

혹시나 괜찮은 툴이 있을까 이리 저리 웹을 돌아다녀 봤지만, 결국 라이브 라이터만큼 훌륭한 블로깅툴은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리눅스에는 어떤 블로깅툴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리눅스에서 쓸만한 블로깅툴이 뭔가 없을까?’하고 찾아다니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로깅툴 6가지를 한번 정리해서 포스팅해 봅니다.

 

쓰면서도 2% 부족한 느낌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Live Writer의 허전함을 어느정도 채워주는툴들.

아래쪽에서부터 적어내려가 보겠습니다^_^.

 

 

1. BloGtk

 

BloGtk는 그놈 데스크탑을 위한 블로깅툴 입니다. Blogger (1.0), Movable Type, WordPress를 지원하고 Atom Publishing Protocol을 지원하는 블로그라면 어떤 블로그라도 BloGtk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의 서식을 지정해 줄 수 있는 몇 가지 메뉴가 존재하지만, 아깝게도 글을 입력하는 곳이 위지윅 방식이 아니군요.

그래서 글을 입력하는 곳에서 HTML과 입력한 글자들이 섞여있는걸 봐야만 합니다. 미리보기 (Preview Post) 모드로 전환하면 웹브라우저에서 글이 어떻게 보여질지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BloGtk의 장점중 하나는 커스텀 태그(사용자 정의 태그)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자기 자신만의 HTML 태그를 정의하고 손쉽게 포스트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 Thingamablog

 

Thingamablog는 블로깅툴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독특해서 소개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블로깅을 하려면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같은 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그게 아니면 PHP 같은 서버 스크립트로 짜여진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그 고정관념을 깨는 ‘블로그 생성 프로그램’ 입니다.

 

서비스형 블로그나 설치형 블로그 같은것도 필요없이, HTML 파일 형태로 블로그를 생성하고 유지 관리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마디로 블로그 자체를 순수 HTML만으로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 입니다.

생성된 블로그의 파일들은 몽땅 다 순 HTML 파일이라서 FTP나 웹호스팅 계정같이 HTML 파일이 올라갈 공간만 있으면 서버가 PHP나 MySQL을 지원하지 않아도 바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포스트 작성, 카테고리 생성부터 시작해서 모든걸 프로그램에서 관리할 수 있고, RSS 피드도 파일 형태로 자동 생성되는것 같네요.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해 보려고 고려는 하고 있지만, 순 HTML만 지원하는 웹계정을 가지고 계신경우 사용해 보시면 괜찮을것 같습니다^_^

그리고 리눅스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기는 했지만, 자바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운영체제 관계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ScribeFire

 

 

ScribeFire는 매우 유명한 블로깅툴인데 많은분들께서 써 놓으신 리뷰를 아마 한번쯤은 보신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이어폭스의 부가기능이기 때문에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파폭이 설치될 수 있는곳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중 하나입니다.

 

파이어폭스의 아래쪽에 글을 입력할 수 있는 부분이 위치하기 때문에, 웹서핑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거나 혹은 특정 페이지의 글을 인용하려고 할때 상당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지윅 에디터도 다른 리눅스용 블로깅툴들 보다 상대적으로 더 풍부하고 뛰어난 편이며, 미리보기와 핑보내기등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블로깅을 하면서 아직 ScribeFire를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파이어폭스 ScribeFire 부가기능 링크에서 확인하고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4. Drivel

 

LiveJournal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다면 Drivel이 가장 유용한 블로깅툴이 될겁니다. (국내에는 LiveJournal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분이 거의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지요^^;;)

LiveJournal에 최적화 되어있고, LiveJournal 서비스의 거의 모든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Drivel은 Blogger, Movable Type, WordPress같은 다른 블로그 플랫폼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Drivel을 설정하시다 보면, WordPress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이 때는 Movable Type를 선택하고 알맞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텍스트 에디터는 다른 리눅스용 블로깅툴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인터페이스가 심플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다른 옵션들은 LiveJournal 블로그에 글을 쓸때만 나타납니다.

 

 

5. Gnome Blog Editor

 

 

기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춘 블로깅툴을 원하실 경우, 이 프로그램은 비추 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군더더기 없이 얼른 간단하게 글만써서 포스팅할때 사용할 블로깅툴을 찾고 계시다면, Gnome Blog Editor가 가장 적합할것 같습니다.

 

웹에서 뜻밖의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을때, 간결하게 소개글을 작성한 다음 링크를 걸어서 포스팅하고 싶으실 때가 있을겁니다. Gnome Blog Editor를 사용하실 경우, 재빠르게 실행한 다음, 글을 작성하고 “Post Entry” 버튼만 누르면 바로 블로그로 포스팅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하고, 신속하며, 쉽습니다.

 

 

6. QTM

 

 

QTM은 KDE 데스크탑을 위해 작성되었지만 Gnome에서도 잘 동작합니다. 리눅스용 블로깅툴중 (ScribeFire를 제외한다면), QTM이 대부분의 블로그 플랫폼에 대해 가장 완전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WLW와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말이지요…)

 

텍스트 에디터도 괜찮은 편이고, 카테고리나 태그도 지정할 수 있고, 핑백도 보낼 수 있습니다.

재빨리 글을 써서 포스팅 할때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 세트를 만들 수 있는 Quick Post Template란 기능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발견한 리눅스용 블로깅툴을 정리해 봤습니다.

그런데 글을 써내려 가면서 계속 느낀점이지만,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로깅툴들은 하나같이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며, 답답한것 같습니다. 얼른 간단하게 글’만’ 써서 포스팅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윈도의 Windows Live Writer같은 블로깅툴은 하나도 없다는점이 아무리 생각해도 계속,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리눅스에도 하루 빨리 맥의 ecto나 윈도의 WLW같은 블로깅툴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이 글도 윈도로 부팅해서 WLW로 작성해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