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대부분의 노트북들은 웹캠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일만큼 높은 화소수(Megapixel)를 가진 그런 웹캠을 말이지요. 하지만 훨씬 더 오래된 노트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일반적인 데스크탑 컴퓨터(PC)를 사용중인 사람들은 별도로 웹캠을 구매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이 멀리 있어 메신저를 통해 대화해야 하거나 혹은 업무를 위해 주기적으로 화상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웹캠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여전히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스카이프로 잠시 영상 통화를 해야할 필요가 있거나 혹은 구글 플러스(Google+)에서 수다방, 행아웃(Hangout)을 시작하고 싶은데 웹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웹캠을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컴퓨터 상점에 가긴 이릅니다. 잠시 멈춰보세요! 카메라가 장착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간편하게 폰을 웹캠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점에서 산 뛰어난 웹캠보다 화질이나 속도가 더 낫지는 않겠지만, 아주 가끔씩 화상 통화를 할 목적이라면 폰을 웹캠으로 사용하는게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을겁니다. 추가적인 비용 지출도 필요 없을테고 말이지요.



* 2020년 4월 2일 업데이트: 소개한 앱이 현재 사라진 상태입니다. 개발자가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이네요. 안드로이드폰을 웹캠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더 나은 새로운 방법을 담은 글을 올렸습니다. 웹캠이 필요한데 없다면?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변신시켜보세요! (안드로이드, 아이폰)를 확인해 보세요!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에서 사용하려는 프로그램은 "SmartCam"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두 곳 모두에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안드로이드폰에 설치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데스크탑 컴퓨터(PC)에 설치해야 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용 프로그램의 경우 윈도우(Windows)와 리눅스(Linux)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윈도우(Windows)에서의 사용 방법을 중심으로 내용을 설명합니다만, 전체 과정은 리눅스(Linux)에서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두에 프로그램을 설치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설정

 

SmartCam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와이파이(Wi-Fi)이고 다른 하나는 블루투스(Bluetooth) 입니다. 이 글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해 연결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안드로이드 폰에서 SmartCam을 연다음 메뉴 버튼을 눌러 메뉴를 띄우고, 메뉴에서 Settings(설정)을 눌러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Connection type(연결 형식)'을 눌러 'TCP/IP (WiFi)'를 선택하고, 'Remote server... (원격 서버...)' 부분에 컴퓨터의 로컬 IP 주소를 입력해 넣어주면 됩니다.


윈도우 컴퓨터의 로컬 IP 주소는 '명령 프롬포트'를 사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작 메뉴 > 보조 프로그램 > 명령 프롬포트를 선택하거나 혹은 '윈도 로고키 + R' 키를 눌러 '실행' 창을 연다음, "cmd"를 입력하고 엔터를 눌러 명령 프롬포트를 실행합니다.

 


명령 프롬포트가 실행되면, "ipconfig /all"을 입력하고 엔터키를 눌러 명령을 실행합니다. ipconfig 명령이 실행되면, 상당히 많은 정보가 표시될 겁니다. 컴퓨터상에 장착된 모든 (가상 포함) 네트워크 어댑터의 정보가 말이지요. 이 중, 무선랜 연결 어댑터 (Wireless LAN adapter Wi-Fi) 부분에 표시된 IPv4 주소가 안드로이드 폰의 Remote server(원격 서버) 부분에 입력해야 할 컴퓨터의 로컬 IP 주소입니다. 이걸 안드로이드에 입력해 주면 되겠지요. 이 때, 컴퓨터와 안드로이드 폰은 같은 무선 네트워크상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가정이라면 동일한 무선 공유기에, 회사나 공공 장소라면 똑같은 이름의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컴퓨터에도 SmartCam을 실행한 다음, 설정으로 들어가서 Connection type(연결 형식)을 안드로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TCP/IP (WiFi)로 지정해 줍니다.

 

 

연결하기

 

아직 켜지 않으셨다면, 지금이라도 얼른 안드로이드 폰의 와이파이(Wi-Fi)를 켠다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컴퓨터가 연결된 곳과 동일한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합니다. 컴퓨터상에 SmartCam이 실행된 상태에서, 안드로이드에 설치된 SmartCam 앱을 실행하고 메뉴 버튼을 눌러 "Connect WiFi (와이파이 연결)"을 누릅니다.


 

몇 십초 동안 잠시 기다리면, 안드로이드 폰 카메라의 영상이 컴퓨터상에 실행 중인 SmartCam 프로그램의 화면 중앙에 나타날 겁니다. 프로그램 아랫쪽에 FPS와 해상도가 함께 표시된채로 말이지요. 원할 경우, 이 화면을 동영상 파일로 녹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안드로이드 웹캠을 메신저와 같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해당 프로그램의) 웹캠 선택 화면 목록에서 "SmartCam"을 웹캠으로 선택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상당히 간결하지 않습니까. 이제 자주 사용하지 않을 웹캠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폰을 들고 웹캠처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웹캠을 사용해 보신 소감은 어떤가요. 필요한 분은 한 번 테스트 해보신 다음, 댓글로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