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사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모레인 10월 23일(현지 시간으로 10월 22일)에 언론인 초청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날짜는 제일 처음, 기술 관련 뉴스와 분석을 게재하며 컨퍼런스를 열기도 하는 AllThingsD에서 특종으로 전했고, 다음으로 Loop 매거진의 짐 달림플(Jim Dalrymple)씨가 속보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가 맞다면, 이 행사에서 5세대 아이패드(iPad) ,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차세대 하스웰(Haswell)칩과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향상된 맥북 프로(MacBook Pro)가 발표 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6월 10일경에 발표된 Mac Pro의 출시 시기가 확실히 밝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벤트 장소는 전과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 부에나 아트 센터(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이며, 이번 주 화요일 태평양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수요일 오전 2시)에 행사가 시작됩니다. 이번 이벤트에 대해 애플 사는 초대장을 통해 "우리는 아직 발표 할 것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We still have a lot to cover)"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즉, 매우 다채로운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MacBook Pro)는 하스웰(Haswell) 칩을 동일하게 적용한 맥북 에어(MacBook Air)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배터리 사용 시간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6월에 발표된 맥북 에어(MacBook Air)의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약 12시간 정도 됩니다.

 


5세대 아이패드(iPad)는 현재 나온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베젤(Bezel, LCD 화면을 고정시키는 테두리 부분)이 좁아지고 두께도 좀 더 날씬하게 얇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계열 AllThingsD의 존 파코스키(John Paczkowski)씨에 따르면 5세대 아이패드에 아이폰 5s(iPhone 5s)에도 적용되었던 64비트 A7 (혹은 A7X) 칩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카메라도 이전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군요.

 

그런데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패드(iPad)도 아이폰 5s(iPhone 5s)때처럼 실버(Silver, 은색), 골드(Gold, 연한 금색),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은색 보다 조금 더 어둡고 은은한 진회색)의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색상들이 인기가 좋다면, 애플사도 이 색상들을 마다할 필요가 없겠지요.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AllThingsD의 존 파코스키씨가 아이패드 미니에 A7 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커런트 에디토리얼(Current Editorial) 매거진의 미카 싱글톤(Micah Singleton)씨는 아이패드 미니에 현재 아이폰 5c(iPhone 5c)에 사용되고 있는 것과 같은 A6 칩이 채용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이 중 실제 적용될 프로세서가 어떤 것일지는 발표 후 뚜껑이 열린 소식을 직접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요.

 

애플 TV(Apple TV)의 경우 아마 현재 있는 셋톱 박스 제품의 업데이트 수준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몇 해 전부터 애널리스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애플(Apple)사 독자의 TV 수신기가 발표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10월 16일경, 프랑스의 웹 사이트 MacG는 "이 행사에서 발표되는 제품은 곧 출하된다. 맥북 프로(MacBook Pro)는 10월 24일 혹은 25일, 아이패드(iPad)와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는 10월 30일 또는 31일, 맥 프로(MacPro)는 11월 15일에 매장에 나온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새로운 맥 프로(Mac Pro)는 현재의 은색 직육면체 맥 프로와는 달리, 미래 지향적인 검은 원통형 디자인입니다. 확장은 고속 포트로 할 수 있습니다. 조립은 미국 내에서 이뤄진다고 하는데, 애플사의 파트너인 플렉스 트로닉스(Flextronics)가 인원을 대거 채용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인 듯 합니다.

 


또 한 가지, 애플사의 차세대 데스크톱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맥 OS X 매버릭스(OS X Mavericks)의 발표도 이 행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새로운 맥북 프로(MacBook Pro)가 매장에 진열될 때까지는 매버릭스(OS X Mavericks)가 발표되겠지요. 새 맥 OS에는 멀티 스크린 지원의 개선과 웹 브라우저에서 자주 보던 ‘탭' 기능이 들어간 새로운 파인더(Finder) 등 다양한 신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언론인 초청 미디어 이벤트에서 새로운 제품과 기능이 공개되고 나면, 관련 내용을 한데 모아 이곳에도 정리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10월 22일 전후에는 다른 IT 관련 행사도 몇 가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2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서피스 2(Surface 2) 태블릿의 출하가 시작되고, 22일에는 노키아(Nokia)사의 가을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노키아사는 이 가을 이벤트에서 태블릿을 포함한 새로운 기기 6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 2013년 10월 24일 내용 추가:

어제 새벽인 23일 오전 2시, 예정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 부에나 아트 센터'에서 언론인 초청 미디어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애플사는 이 자리에서, 아무도 등장을 예상하지 못했던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와 인텔 4세대 "하스웰" 칩이 적용된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MacBook Pro Retina Display)', 맥 프로(Mac Pro), 맥 OS X의 새로운 버전인 "매버릭스(OS X Mavericks)" 등을 발표했습니다.


스티브 잡스 사후 한 동안 '애플사의 발표 현장 모습이 예전 같지 않다', '잡스 이후의 애플사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더 이상 발표가 놀랍지도, 흥미롭지도 않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 발표만큼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잡스가 지목한 후임인 팀 쿡(Tim Cook) CEO가 성공적으로 잡스의 애플사를 이어 받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어떤 것들이 소개되었는지 혹시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래 글에 어제 발표됐던 모든 내용이 한 눈에 들어 오도록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 한개의 글만으로 '아이패드 이벤트'의 거의 모든 내용을 살펴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글을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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