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사 회사 스트레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사가 10월 31일에 공개한 2013년 3분기 (7월~9월)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Adnroid)의 출하 대수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81.3%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3분기 스마트폰 총 출하 대수는 작년 이맘때 보다 45% 증가한 2억 5140만대나 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지금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지요.


운영체제 별로 보면 안드로이드가 2억 440만대로 맨 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81.3%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위인 아이폰(iPhone)은 출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380만대로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012년 3분기의 15.6%에서 13.4%로 감소했습니다.


2013년 3분기에 점유율 3위에 오른 윈도우 폰(Windows Phone)은 이번에도 출하 대수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175% 증가한 1,020만대로 증가했고, 점유율도 4.1%로 상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눈부시군요. 이러다 옆사람 건너 옆사람이 모두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게 되는 ‘안드로이드 천하’가 되지는 않을런지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독점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생산해서 내보낸 제품 수가 무려 25%나 증가했지만, 오히려 전체 점유율이 15.6%에서 13.5%로 2.1%나 감소한 아이폰은 아마 사용자 중 일부를 안드로이드에 뺏긴 모양인가 봅니다. 아이폰 사용자의 이탈이, 안드로이드 점유율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우 폰의 성장세는 상당히 고무적이군요. 예상 보다 의외로 높은 수준이어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출하 대수가 175%나 증가한 것만 봐도 그렇고, 여기에 더해 점유율이 2%나 오른 4.1%로 오른 것도 (현 상황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사용자 수가 적고 사용할 수 있는 주요 앱 (혹은 강력한 앱)의 수가 적어서 그렇지, 색색이 알록달록 예쁜 타일에 간편하게 필수 정보를 보여주고 항상 신선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폰도 꽤나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작지만 큰 성과가 있는 것을 보니 이것 역시 의외로 반갑습니다. 새로운 세계의 색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분발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직접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지요.

 

블랙베리는 이제 그나마 가지고 있던 점유율 마저도 윈도우 폰과 다른 폰에 뺏기고, 점점 쇠락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메일이나 업무를 진행하기에 훌륭한 폰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세월의 한쪽 편으로 저물어 가는 모습을 보니 아쉽습니다.

 

그럼, 이후 글에서는 제조사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URL: Strategy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