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에 사진이 하나 있는데, 이걸 컴퓨터로 옮기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겠습니까? USB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블루투스를 활용해도 되고, 혹은 클라우드 파일 동기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겠죠. 이렇게 하는 대신 에어 드로이드(AirDroid)나 푸시불렛(PushBullet) 같은 앱을 사용하실지도 모릅니다. 아마 파일을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내는 방법에 기대는 분도 계시겠지요.
간단히 말해서 안드로이드에서 윈도우 컴퓨터로 파일을 전송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에서 맥 OS X으로 파일을 보내는 것 만큼이나 간단합니다). 옮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한데 아래에서 각 방법을 간결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USB 케이블로 옮기기
스마트폰하고 컴퓨터만 가지고 계신가요? 폰을 처음 개봉할 때 같이 들어있던 원래 USB 케이블을 가지고 계신가요? (잠재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원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게 더 좋습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방법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옮기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케이블로 폰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게 와이파이 연결로 앱을 사용하는 것 만큼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효과적입니다.
* 파일 전송 방법:
1. 폰 화면의 잠금을 해제합니다.
2. USB 케이블을 사용해 폰을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3. 기기에 USB 연결을 선택하라는 화면이 표시됩니다. ('USB 연결 형식'이나 'USB PC 연결'이라는 제목의 화면). 혹시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다면 알림 표시줄(안테나 아이콘, 시간 등이 위치한 막대)을 아래로 끌어 내립니다. USB 연결됨이나 외장 메모리 장치로 연결됨이라는 알림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알림을 누르면 USB 연결 화면이 열립니다.
4. USB 연결 화면에서 미디어 기기(MTP)나 미디어 파일 전송(MTP)을 선택하세요.
5. 내 컴퓨터에 모델명으로 표시된 안드로이드 폰이 나타납니다. 더블 클릭해서 엽니다.
6. 내부 저장소, SD 카드 등 파일이 있는 위치로 이동합니다. 원하는 파일을 선택한 다음 Ctrl+C를 눌러 복사하세요. 이제 컴퓨터에 있는 폴더로 이동한 뒤 Ctrl+V키를 누르면 파일이 컴퓨터로 복사됩니다.
참고로 폰이나 태블릿을 컴퓨터에 처음으로 연결했다면 관련 드라이버 설치 창이 화면에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동기화 프로그램이 자동 실행 창으로 뜰 수도 있습니다. 유용할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기능이 많고 무겁게 느껴지는 프로그램일지도 모르죠. 때문에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설치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블루투스로 옮기기
컴퓨터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나요? 아마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작은 USB 기기를 가지고 계시거나 혹은 컴퓨터/노트북 자체에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되어 있겠지요. 어느 쪽이든지 폰에서 윈도우로 블루투스를 사용해 파일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다른 방법보다 훨씬 속도가 느리지만 말이죠!).
윈도우 컴퓨터와 폰 모두에서 블루투스를 켠 뒤 둘을 페어링해서 연결합니다. 안드로이드는 화면 위 알림 표시줄이나 설정 메뉴 화면으로 들어가면 바로 블루투스를 켤 수 있습니다 (4.x 이전 버전 안드로이드는 설정 > 무선 및 네트워크 > Bluetooth).
윈도우는 시작 메뉴 검색 창(윈도우 7)이나 윈도우 로고 + S키 검색 창(윈도우 8)에 장치 및 프린터라고 입력한 뒤 나타난 항목을 눌러 들어갑니다. '장치' 모음 부분에 컴퓨터의 이름이 나타나면 오른쪽 클릭 메뉴 > Bluetooth 설정을 클릭합니다. Bluetooth 설정 창이 뜨면 Bluetooth 장치가 이 컴퓨터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을 체크하고 적용해 블루투스를 켭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기기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에서 목록에 뜬 컴퓨터 이름을 누르면 서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연결 코드'라는 몇 자리 숫자가 뜨는데 컴퓨터 화면의 것과 폰의 것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컴퓨터 화면에 뜬 연결 확인 창에서 허용만 눌러주면 파일 전송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 상태에서 안드로이드의 파일 관리 앱(혹은 갤러리 앱)을 사용해 선택한 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윈도우에서 트레이 아이콘의 블루투스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한 후 파일 받기를 눌러 수신 대기 상태로 둡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기기의 앱에서 공유 메뉴 버튼을 눌러 보낼 장소로 블루투스를 누른 뒤, 목록에서 컴퓨터를 터치하면 전송을 시작합니다.
파일을 다 보내고 나면 전송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알림이 뜹니다. 단, 이 방법은 사용 시 여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안정성 문제가 일부 있었다는 사실을 꼭 언급해 드리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가능은 하지만 이 방법을 권해 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에어 드로이드로 보내기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갈수록 더 필수 앱이 되고 있죠. 에어 드로이드(AirDroid)는 다양한 방식으로 안드로이드를 컴퓨터에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료 앱입니다. 컴퓨터에서 키보드로 문자를 작성해 보낼 수 있고, 연락처를 보고 편집하거나 앱을 설치/백업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이런 다양한 기능 외에도 동일한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로 빠르고 쉽게 파일을 보내는데도 에어 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컴퓨터에서 에어 드로이드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해서 데스크톱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고 설치합니다. 그런 다음 이 프로그램에서 에어 드로이드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혹시 로그인 화면이 뜨지 않는다면 아이콘이나 메뉴 중 하나를 눌러 로그인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이제 폰이나 태블릿에서 설치한 에어 드로이드 앱을 엽니다. 다음으로 로그인 버튼을 눌러 역시나 에어 드로이드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계정을 새로 하나 만들 시간이 없다면 구글 플러스,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http://web.airdroid.com 웹사이트로도 컴퓨터의 파일을 폰에 옮길 수 있죠. 하지만 아쉽게도 웹사이트를 통해선 폰의 앱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직접 공유할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지요.
양쪽 모두에서 로그인했다면 이제 폰에서 파일 관리 앱을 연 다음, 보내고자 하는 파일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공유 메뉴 버튼을 누른 후 목록에서 에어 드로이드를 터치합니다. 이렇게 해서 파일을 바로 전송합니다.
에어 드로이드는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컴퓨터와 안드로이드 기기 사이의 벽을 허무는 환상적인 앱이었습니다. 때문에 아직 사용해 보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푸시불렛으로 파일 밀기
고맙게도 역시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할 수 있는 서비스죠. 푸시블렛(PushBullet)은 안드로이드의 알림을 컴퓨터로 보내주는 앱입니다. 폰에 오는 게 무엇이든 간에 놓치지 않도록 말이지요 (전화, 앱 업데이트, 문자 메시지 등). 하지만 각 기능은 직접 허용해서 설정해줘야 합니다.
모든 설정을 마치고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에서 PushBullet.com을 여셨다면 (그리고 동일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하셨다면), 여기가 파일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보내고자 하는 파일이나 이미지를 선택한 뒤 공유 버튼을 누르고, 목록에서 새 푸시 항목을 누릅니다. 이제 푸시블렛 웹사이트에 로그인한 웹 브라우저를 선택한 후 필요하다면 제목과 메시지 내용을 작성하고 보내기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있다면 거의 보냄과 동시에 웹 브라우저 창 안에 파일이 나타날 겁니다. 확장성도 좋고 활용 가능성도 많은 앱이자 서비스죠. 이렇게 해서 아주 편리하게 파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ES 파일 탐색기로 보내기
ES 파일 탐색기 앱을 사용 중이고 윈도우에서 폴더를 파일 네트워크에 공유했다면, 앱을 사용해 손쉽게 안드로이드의 파일을 윈도우로 복사해 넣을 수 있습니다.
앱을 연 뒤 화면 위 왼쪽 모서리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누르고 (가로 줄 세 개) 네트워크 메뉴를 확장합니다. 이제 뜬 메뉴 항목 중 LAN을 눌러 들어갑니다. 화면 아래의 버튼을 보면 스캔이 보이죠? 이걸 누릅니다. 잠시 후 IP 주소가 표시된 윈도우 컴퓨터가 네트워크에 나옵니다.
터치해서 폴더를 둘러볼 수 있고, ES 파일 탐색기의 관련 메뉴를 사용해 원하는 폴더에 복사한 파일을 붙여 넣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SD 카드에 복사, 컴퓨터에서 가져오기
앱이나 와이파이 연결을 신경 쓰지 않고도 간단하게 하려면 폰에 꽂힌 마이크로 SD 카드에 파일을 복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히 USB 케이블이 없거나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유용하죠. 단, 마이크로 SD 카드를 읽을 수 있는 SD 카드 리더기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USB 메모리에 파일을 넣어서 다른 컴퓨터로 옮기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한 가지 다른 게 있다면 옮길 메모리 카드와 읽을 기기의 크기가 물리적으로 작다는 것 밖에 없지요.
물론,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폰의 SD 카드를 지원하는 알맞은 리더기가 있어야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을 때라면 꽤 효과적일 수 있을 겁니다. 파일을 컴퓨터로 복사한 뒤 마이크로 SD 카드를 폰에 되돌려 놓는 것만 잊지 마세요! 그리고 폰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없을 때에는 OTG 케이블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나온 상당 수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USB OTG(On-The-Go, 온더고)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에 OTG 케이블만 있으면 USB 메모리와 같은 저장 기기를 안드로이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클라우드 공유, 이메일
마지막 방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이메일, 두 가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죠.
드롭박스, 박스,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면 특별히 신경 쓸 필요 조차 없이 매우 쉽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딱 알맞은 예로 드롭박스의 자동 카메라 업로드 기능이 있습니다. 드롭박스 앱을 처음 설치할 때나 혹은 그 후에 설정을 통해 카메라 업로드 기능을 켜두면 촬영하는 사진이 즉시 업로드 되죠. 컴퓨터에 드롭박스가 설치돼 있기만 하다면 폰이나 태블릿에서 찍은 사진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이런 기능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기화하려는 게 사진이 아닐 경우에도 안드로이드 기기의 클라우드 폴더에 파일을 복사해 두면 윈도우의 지정 폴더에 파일이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메일은 지금도 다른 기기에 디스크나 저장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파일을 옮길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죠. 상황에 따라서는 여전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폰에서 컴퓨터로 옮길 파일을 메일에 첨부하고 자신의 주소로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혹은 사용 중인 다른 메일 서비스 주소로 보내도 되죠). 컴퓨터에서 메일을 열고 첨부를 다운로드 하기 하면 필요한 파일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파일을 옮겨야 하나요? 간단합니다!
어떤 크기의 파일이든 정말 너무나 다양한 방법으로 폰이나 태블릿에서 윈도우 컴퓨터로 옮길 수 있습니다. 결정이 어려울 정도로 선택지가 많죠.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떤 방법이 더 마음에 드는지 고르는 것 밖에 없습니다.
물론, 뭔가 놓친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방법 중 생각나는 게 있으신가요? 위에서 소개하지 않은 앱을 사용하고 계시나요? 아마 문제와 마주친 분도 계시겠지요. 질문이나 발견한 게 어떤 것이든지 아래 댓글 창을 사용해 대화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