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두고 계셨다면, 이제 리눅스로 전환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기가 왔습니다. 윈도우에서 애용하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 지가 확실치 않아 망설이는 분이 지금도 계시겠지만 말이죠. 품고 계신 의문에 답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 이번 글에서는 인기 있는 윈도우 프로그램 10가지를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지와 함께 대안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웹사이트 형태의 사용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리 목록을 보고 나면 리눅스로 전환하는데 좀 더 많은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들어가기 전에: 글 내용 중 WPS 오피스, 잉크스페이스, 드래프트사이트 관련 내용은 KIM Hyeok님과 jaemini님 덕분에, 그리고 드롭박스, 핀타, 보미 플레이어는 bodanaeun님 덕분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신 세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크롬

 

 

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제외하면,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파이어폭스, 크롬, 오페라)를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미도리(Midori) 같은 웹 브라우저 몇 가지도 리눅스에 나와 있죠. 이런 브라우저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기능도 많습니다. 사용하려는 웹사이트가 표준을 준수한다면 원하는 컨텐츠를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있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크롬(Chrome)이나 파이어폭스(Firefox)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없음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아웃룩

 

 

메일을 클라이언트를 통해 사용하고자 한다면 리눅스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웃룩이 그 중 하나가 아니긴 하지만 말이지요. 가장 인기 있는 이메일 클라이언트 가운데 하나인 선더버드(Thunderbird)도 역시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웃룩처럼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계정을 훌륭히 지원하는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필요하다면 에볼루션(Evolution)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지메일(Gmail)을 비롯한 훨씬 더 많은 서비스는 선호하는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 형태의 서비스 화면에 들어가도 쉽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선더버드(Thunderbird)나 에볼루션(Evolution)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지메일(Gmail)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드롭박스

 

 

눅스에서도 드롭박스(Dropbox)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드롭박스는 언제 어디에 있든지 원하는 파일을 열어볼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파일 저장 공간입니다. 그리고 리눅스를 공식 지원하고 있지요. 무심코 넘기기 쉬운 사실이지만 놓치기 아까운 사실이기도 합니다. 드롭박스 다운로드 페이지에 들어가서 배포판에 맞는 .deb나 .rpm 파일을 설치하면 바로 사용하던 파일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혹시 드롭박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계시지만 이 사실을 몰라 웹 브라우저로 파일을 업로드 하셨다면 지금 바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해보세요!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있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스파이더오크(SpiderOak, 무료 2GB), 카피(Copy, 무료 15GB)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드롭박스 웹사이트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피스 제품군이 리눅스용으로는 나오지 않았죠. 많은 사람이 윈도우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와인(Wine)을 사용해 설치를 시도했지만 성공 실패를 반복하며 제 각각인 결과를 얻은 게 최선이었습니다. 이렇게 와인을 사용해 오피스를 설치하는 대신, 리눅스 환경에 있는 최고의 대안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도 기능이 풍부하고 MS 오피스 파일 형식과의 호환성도 놀랄 만큼 좋지요. 사실, 매크로처럼 꽤 심도 있는 오피스 기능을 즐겨 사용하는 경우에만 문제가 나타날 겁니다. 리브레오피스에도 매크로가 있지만 오피스의 매크로와는 서로 호환되지가 않죠.

 

 

리브레오피스가 조금 아쉽게 느껴지신다면 킹소프트(Kingsoft)에서 내놓은 WPS 오피스(WPS Office)도 있습니다. WPS 오피스는 무료로 사용 가능한 MS 오피스의 대안 프로그램입니다. MS 오피스처럼 탭 기반 화면 구성을 가지고 있고, 변경 사항 추적이나 메모 기능 같은 믿을만한 협업 관련 기능도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직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작과 기능은 정식 버전 못지 않게 매우 훌륭합니다. 이 페이지로 들어가서 .deb나 .rpm 중 가장 최신 버전을 받으시면 됩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WPS Office for Linux Alpha16 Patch3가 최신이군요.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WPS 오피스(WPS Office for Linux)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포토샵

 

 

토샵도 공식적으로 리눅스에 나오지 않은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와인을 통한 설치를 시도했고 비교적 괜찮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지만, 이런 도전은 대개 예전 버전을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최신 버전의 포토샵을 사용하고 싶다면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김프(GIMP)는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매우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지요. 일부 작업 흐름이 포토샵과는 다르지만 (가끔은 더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거의 동일한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혹시 김프가 찾고 있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라 해도 도움을 줄 플러그인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프(GIMP)의 낯선 환경이 마냥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분은 핀타(Pinta)를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핀타는 쉬운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기본적인 그리기 도구와 함께 원하는 어떤 효과를 줄 수 있는 필터, 색상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행 취소 횟수도 무제한이고, 간결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레이어'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미지 부분 부분별로 쉽게 원하는 대상을 넣고 빼고 옮길 수 있겠죠. 조금 더 본격적인 편집도 가능할 겁니다. 김프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찾고 계셨다면 핀타를 설치해보세요.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김프(GIMP), 핀타(Pinta)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픽슬러(Pixlr)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일러스트레이터

 

 

크스케이프(Inkscape)는 아마 벡터 이미지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무료 프로그램일 겁니다. 오랜 개발 역사와 주로 리눅스 사용자로 구성된 열렬한 팬 층과 함께, 잉크스케이프는 주요 운영체제 세 곳 모두에서 동작하며, 사용권에 대한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열려 있고, 무료지요. 하지만 이 오픈 소스 개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스케이프의 버전 업그레이드 속도는 종종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경쟁 상업 회사의 속도 보다 훨씬 느립니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사용을 망설이지는 마세요. 이 프로그램은 최신 W3C .SVG 표준과의 완전한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벡터 그래픽 기술의 여러 발전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클론, 마커, 알파 블렌딩 같은 기능이 있습니다). 혹시 프로그램의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벡터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 놓는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이 때에는, 시간을 내서 따로 글을 쓰고 공개한 고마운 분의 공개 설명 글이나 김프 코리아 포럼, 혹은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 같은 곳을 한 번 살펴 보세요. 공식 가이드, 튜토리얼은 이 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잉크스케이프(Inkscape)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없음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윈도우 무비 메이커

 

 

미 예상하셨겠지만, 윈도우 무비 메이커(Windows Movie Maker)와 아이무비(iMovie) 모두 각 운영 체제만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리눅스용은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리눅스에도 선택할만한 대안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홈 무비나 개인적인 영상을 만드실 생각이라면 멀리까지 갈 필요 없이 피티비(PiTiVi)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조금 더 심도 있는 작업이라면 오픈샷(OpenShot)과 Kdenlvie도 있지만 한 동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편집기로 라이트웍스(Lightworks)가 있지만, 전문가 수준의 가격을 요구합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피티비(PiTiVi)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위비디오(WeVideo)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이클립스

 

 

발자 분이라면 모든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를 곁에서 도울 믿을만한 개발 환경(IDE)이 필요하죠. 이클립스(Eclipse)는 많은 개발자에게 인기 있는 IDE입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말이지요. 다행히도 리눅스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사용 불가능한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와 같은 다른 IDE를 사용하신다면 이클립스로 전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서 가벼운 IDE/코드 편집기를 구하신다면 기니(Geany)를 추천합니다. (대학 과제처럼) 더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기니가 사용하기 편할 겁니다. 필요하지 않은 군더더기 기능은 없으니 말이지요.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있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기니(Geany)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없음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마인크래프트

 

 

시된 것 중 확실히 가장 인기 있는 인디(독립) 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많은 사람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게임이기도 합니다. 자바에 뿌리를 둔 덕분에 리눅스에도 실행될 수 있지요. 사실, 윈도우용과 리눅스 버전 사이에 차이점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유일한 차이라면 .exe 설치 파일로 묶인 일부 애드온이나 모드가 리눅스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zip 압축 형태로도 필요한 파일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잃는 건 어떤 것도 없을 겁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있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마인테스트(Minetest)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없음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오토캐드

 

 

눅스에 흔히 있는 불만이 캐드(CAD) 프로그램을 포함한 일부 좀 더 세분화된 작업에 사용할 좋은 프로그램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토캐드(AutoCAD)를 리눅스 환경으로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프리캐드(FreeCAD)라 불리는 훌륭한 무료 대안이 있습니다. 여러 캐드 작업이 가능하지요. 레고 블럭처럼 모듈이 합쳐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덕분에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기능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원할 경우 윈도우나 맥 OS X에서 프리캐드를 미리 시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리눅스로 이전했을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겠죠.

 

다른 무료 대안으로는 드래프트사이트(DraftSight)가 있습니다. 훌륭한 오토캐드 대안이기도 하고, 2D 캐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dwg 파일과 함께 오토캐드의 .dxf 파일을 보거나 편집하고, 만들 수도 있습니다. 화면 구성도 오토캐드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호환성도 좋고, 글꼴도 꽤 예전의 shx 한글 글꼴만 아니면 완전히 호환됩니다. 단축키도 서로 동일하다는 점은 의외네요. 개인 사용자 버전의 경우 문서를 최초로 저장하거나 인쇄하기 전까지 무료입니다. 인쇄나 저장한 후에는 30일 내로 이메일 인증이 필요하고, 6개월 후에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12개월 주기로 인증).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프리캐드(FreeCAD), 드래프트사이트(DraftSight)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팅커캐드(Tinkercad)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스팀

 

 

팀은 원하는 게임을 찾고, 얻고, 관리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게 해주는 인기 서비스입니다. 개발사인 밸브는 2013년 초 무렵부터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운영 체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리눅스를 계속 밀고 있지요. 그로부터 약 2년 정도가 지난 지금 스팀에 있는 상당 수의 게임이 리눅스에서도 동작합니다. 아직 배틀필드(Battlefield)나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같은 대형 게임은 건너뛸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배틀필드 측은  리눅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명 5 같은 다른 대작 게임이 이미 리눅스에도 출시돼 있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 것이기 때문에 스팀의 게임 목록을 확인해보시고 원하는 것 중 어떤 게임이 리눅스에서 작동하는지 한 번 보세요. 이렇게 하는 대신 (스팀을 통하지 않고) 게임 자체를 직접 구한 다음 와인을 사용해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은 각각의 게임마다 매우 크게 다릅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있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와인(Wine)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없음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곰플레이어/팟플레이어

 

 

전부터 윈도우에서 동영상을 재생해 볼 때 많은 사람이 애용하던 프로그램이 바로 곰플레이어와 KMPlayer(KM 플레이어)였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무렵만해도 발표 영상을 재생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어김없이 곰플레이어였죠. 여러 코덱을 미리 내장하고 있어 특별히 무언가 다른 걸 설치하지 않고도 바로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볼 수 있었고, 자막 재생도 쉬워서 어린 학생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다양한 설정과 강력한 기능, 조금 더 많은 동영상 형식을 재생할 수 있는 KMPlayer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KMPlayer가 판도라에 넘어갔고, 개발하신 분은 다음(지금의 다음카카오)에서 팟플레이어를 만들었습니다. 팟플레이어는 기능을 다듬고 보완하며 KMPlayer의 뒤를 잇고 있죠.

 

윈도우에 있는 이런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윈도우나 맥용으로는 나와 있지만 리눅스에는 공식 버전이 없습니다. 하지만 리눅스에도 강력한 동영상 플레이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토템(Totem)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보통 그놈(GNOME)이나 그놈 기반 데스크톱 환경이라면 토템 플레이어가 같이 함께 들어가있죠. 동영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음악도 재생할 수 있는 꽤 간결한 영상/음악 플레이어입니다. 특별히 무언가를 설정하지 않아도 바로 원하는 영상을 훌륭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배포판은 토템으로 설치되지 않은 코덱의 파일을 재생할 경우 클릭 한 번만으로 알맞은 코덱을 설치하는 기능을 넣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VLC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부분까지 세세히 설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동영상을 저장하고 웹캠을 녹화하는 것처럼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웬만한 파일 형식은 모두 재생하는 호환성을 원하신다면 VLC를 사용해보세요.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점점 더 많은 배포판에서 기본 플레이어로 정하고 있기도 한데, 충분히 그럴만한 프로그램입니다.

 

그 밖에 MPlayer도 있습니다. 역시나 거의 모든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훌륭한 영상 플레이어입니다. 별도의 그래픽 화면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점이 흥미롭기도 합니다. 순수한 형태의 MPlayer는 파일을 터미널에서 바로 재생하거나 (음악 파일 등) 혹은 별도의 재생 제어 버튼 없이 아주 간단한 창 형태로 열립니다. 하지만 MPlayer를 조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화면을 다른 곳에서 많이 공개해놨습니다. VLC가 설정 옵션이 더 많기는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MPlayer가 훨씬 더 유연할지도 모릅니다.

 

 

곰플레이어나 KMPlayer가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 계신 분이 개발한 mpv 기반의 보미(bomi)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모든 재생 내역을 기록해 이후에도 다시 재생할 수 있고 선택한 오디오, 불러온 자막 등 재생 상태와 관련된 내용도 기억합니다. 파일 이름에 따라 재생 목록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마지막으로 재생한 목록을 저장한 뒤 자동으로 복원하기도 합니다. 자막의 경우 동시에 여러 자막 파일을 표시할 수 있고, SAMI(.smi)나 ASS 등 다양한 형식을 지원합니다. 자막 글자에 적용된 서식도 표시할 수 있죠. 하드웨어 GPU 가속도 지원합니다. 이모저모를 살피다 보면 처음 이야기한 두 플레이어가 많이 떠오릅니다. 곰플레이어와 KMPlayer/팟플레이어의 친숙함에 가장 가까운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보미(bomi) 플레이어를 살펴보세요.

 

우분투 환경은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을 순서대로 실행하면 보미(bomi)를 설치하고 실행하실 수 있습니다 (PPA 추가 시에는 보안에 유의하세요. 그리고 보미 플레이어는 아직 개발 중이어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sudo apt-add-repository ppa:darklin20/bomi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bomi

bomi [명령 복사하기]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것과 완전히 같은 프로그램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리눅스에서도 문제 없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리눅스용 공식 프로그램: 없음

리눅스용 최고의 대안 프로그램: 토템(Totem), VLC 플레이어, MPlayer

최고의 대안 웹 서비스: 없음

 

 

리눅스에서 쓸 프로그램

리눅스에서도 원하는 일을

 

서 살펴본 10가지 필수 프로그램만 있으면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리눅스를 다룰 준비가 끝날 겁니다. 오픈 소스 운영 체제가 주는 여러 장점과 함께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까지 다 알고 있다면, 리눅스를 한 번 시험해 보지 않을 이유도 없겠지요.

 

어떤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할지 고민되신다면 이전에 소개한 리눅스 배포판 정리 글도 확인하는 거, 잊지 마세요.

리눅스를 지금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문제에는 어떤 게 있나요? 의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댓글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