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Office)는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사무용 프로그램의 표준, 황금률과도 같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운 운영 체제와 기술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죠.
지난 해에 MS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오피스 앱을 내놨습니다. 올해는 윈도우 10(Windows 10)용 모던 오피스 앱이 그 뒤를 잇습니다. 게다가 기존 오피스 제품의 새 버전인 오피스 2016(Office 2016)이 2015년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죠.
MS 오피스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요약하고, 그 밖에는 어떤 걸 기대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환기를 맞이한 MS 오피스
윈도우의 무료 오피스 앱
지난 1월 21일경 있었던 윈도우 10 언론인 초청 행사에서, MS는 소형 태블릿이나 폰에 설치된 윈도우 10 안에 터치 최적화된 유니버설 오피스 앱이 무료로 포함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 밖의 기기는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에서 앱을 얻을 수 있죠 (유니버설 앱은 컴퓨터, 태블릿, 윈도우 폰 모두에서 실행 가능한 메트로/모던 앱입니다. 기존에는 윈도우용 앱과 윈도우 폰용 앱이 서로 달랐죠. 설치 스토어도 각각 별도로 존재했습니다).
현재 윈도우 10 미리 보기(Windows 10 Preview, 윈도우 10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터치 환경에 최적화된 유니버설 오피스 앱을 이리저리 시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오피스 앱은 실시간 협업 기능을 지원하죠.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 다른 협업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읽기 모드에서 이미지나 웹 참조 문서, 사전 정의 등의 인터넷 자료를 함께 볼 수 있는 빙(Bing) 검색 기반의 새 기능 인사이트 포 오피스(Insights for Office)도 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 형태의 오피스 온라인(Office Online) 서비스에 있는 요소를 참고한 새로운 도움말 기능인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세요(전구 모양 아이콘이 있는 검색 상자)도 있죠. 오피스 2016에서도 보게 될 기능입니다 (아래 내용을 보세요). 마침내, 사용자가 스마일 얼굴 버튼을 눌러 의견을 전송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윈도우 10용으로 나온 유니버설 오피스 앱의 화면 모습(영문)입니다. MS에서 공개한 스크린샷이죠. 오피스 앱의 사용 장면을 담은 영상도 첨부합니다.
윈도우 10용 워드 앱(Word Preview)
워드 앱을 처음 실행하면 터치해서 끌고 사진을 이동하는 방법과 읽기 모드로 전환하는 법을 비롯한 기본 기능을 소개하는 작은 소개 화면이 나옵니다. 차례로 단계를 거침 기능을 볼 수 있죠. 둘러보면서 느끼시겠지만 친숙한 워드 프로그램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고, 기능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윈도우 10용 엑셀(Excel Preview)
터치에 최적화 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질 오피스 프로그램이 아마 엑셀일 겁니다. MS는 터치에 우선 순위를 둔 버튼과 화면으로 엑셀 자료를 관리할 때 키보드나 마우스가 그립지 않도록 하겠다고 장담합니다.
워드 앱과 유사하게, 엑셀을 열면 짧은 소개 화면(튜토리얼)이 뜨면서 컬럼의 삭제나 이동 방법을 설명합니다. 표면적으로 보기엔 엑셀 프로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능은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유니버설 엑셀 앱은 피벗 테이블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윈도우 10용 파워포인트(PowerPoint Preview)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열어 발표 화면을 띄울 수 있고, 발표 중 청중이 볼 내용을 표시하는 잉크 도구도 지원합니다. 발표 노트도 터치 한 번으로 열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재생은 지원하지만, 앱 안에서 새로 적용하는 건 안 됩니다.
MS의 클라우드 기반 파워포인트 대안 서비스인 스웨이(Sway)에 가지고 있던 흥미가 갑자기 크게 감소하는 걸 느낍니다.
윈도우 10용 원노트(OneNote)
원노트(OneNote)는 오피스 제품 중에서 떠오르는 스타였죠. 유니버설 앱 버전 역시 리본 화면을 갖추고 있고, 다른 사람과 노트북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 10용 아웃룩(Outlook)
아웃룩 앱은 윈도우 8.1의 메일 앱과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MS 워드의 편집 기능과 함께 새로운 터치 제스처 기능을 내장합니다. 유니버설 앱은 가까운 시일 내로 공개될 겁니다.
전환기를 맞이한 MS 오피스
안드로이드와 iOS의 오피스
한편, 안드로이드와 iOS에 공개된 무료 오피스 앱이 수 백만이 넘는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과 구글 문서 앱을 비교해 보니 오피스 앱이 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은 지난 1월에 미리 보기 버전에서 벗어나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MS는 안드로이드와 iOS에 아웃룩(Outlook) 앱도 출시했습니다.
전환기를 맞이한 MS 오피스
새 MS 오피스가 2015년에 출시
앞서의 터치 우선 모바일 앱과 더불어, MS는 새 오피스 프로그램을 출시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는 제한적으로 진행중인 미리 보기 프로그램에서 초기 버전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아래에서 오피스 2016 베타 16.0.3629.1008 버전의 모습을 잠시 보겠습니다.
오피스 2016 베타 버전은 엑세스, 데이터베이스 비교, 엑셀, 링크, 오피스 업로드 센터, 원드라이브 포 비지니스, 원노트, 아웃룩, 파워포인트, 퍼블리셔, 스프레드시트 비교, 원격 측정 대시보드, 원격 측정 로그, 워드 등 기업 사용자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오피스 2016은 Microsoft Office 2013이라 불리는 폴더 안에 자리잡습니다. 설치되는 프로그램도 모두 2013을 이름 끝에 달고 있네요.
전환기를 맞이한 MS 오피스
수정된 화면 요소
오피스 2016은 오피스 2013의 리본 디자인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전체 화면 구성이 익숙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기능은 분명 눈에 띄는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바로 링크 메신저가 스카이프 포 비지니스(Skype for Business)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은 더 편평한 모습으로 보이고, 전반적으로 윈도우 10 미리 보기 버전에서 이미 봤던 변화에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전환기를 맞이한 MS 오피스
새로운 기능
MS 오피스가 어느 때보다 사용하기 쉬워지려 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2016으로 오면서 온라인 사이트 버전에서 먼저 봤던 도움말 기능(원하는 내용을 입력하세요 – 전구 아이콘 검색 상자)이 도입됩니다. 원하는 작업을 빨리 찾게 해주죠. 도움말 파일과는 달리 긴 설명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결과 목록에서 바로 원하는 버튼 항목이나 기능으로 이동하게 해줍니다.
워드의 경우 이미지 회전이 더 쉬워졌고, 엑셀의 피벗 테이블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 새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윈도우를 주로 다루는 전문 사이트인 네오윈에서 새 오피스 베타 버전의 발전한 부분을 상세히 다뤘고(영문), 어두운 다크 테마가 돋보이는 오피스 2016의 스크린샷(영문)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전환기를 맞이한 MS 오피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오피스
MS는 오피스 제품만 해도 몇 십 년에 가까운 경험을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초창기 발전할 힘이 됐을 혁신의 원동력을 가지고 있었군요.
MS가 충분히 혁신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MS 오피스가 지금도 다른 경쟁 제품 보다 우위에 있는 걸까요? 요즘 만나는 오피스 제품에 가지고 계실 여러분의 생각과 함께 어떤 기능이 더 추가되면 좋을지를 아래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