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쉬어가는 코너’로 미국의 거대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아마존(Amazon)’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씨의 이야기를 통해 혁신에 필요한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실패에 맞서는 용기.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발언하는 용기. 그리고 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

 

미국 아마존 닷컴(Amazon.com)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씨에 따르면, 혁신적인 일을 하고 성공하고 싶다면, 경력 25년의 베테랑이나 혹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도 필요한 것은 동일하다고 합니다.

 

바로 지난 달인 (현지 시간으로) 10월 12일경, 역사 산업 박물관(Museum of History and Industry)에 문을 연 Bezos Center for Innovation에서 여러 학생과 박물관 구성원을 향해 어떻게 하면 혁신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실패에 맞서는 용기

 

베조스씨가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실패할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그가 설립한 회사는 인터넷 시대 수 많은 분야와 영역을 이끌며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패에 적극적이지 않고서는 혁신적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적극적인 의지야말로 혁신이 깃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베조스씨에 따르면 혁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플러스 알파의 혁신”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한 큰 혁신" 입니다.

 

미국 아마존이 실행하고 있는 혁신적인 일의 70%는 일상 생활에 플러스 알파의 요소를 제공하는 혁신입니다. 이것은 같은 일을 수행할 때에 단계를 조금 더 단순화하고, 단점이나 결점을 찾아내 그것을 개선해 나가는 작업을 말합니다.

 

"플러스 알파의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거창하게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큰 혁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실패는 피할 수 없습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 현실에 직면합니다. 이는 대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잉 사가 787기를 만든다는 것은, 그들이 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합니다. "

 

※ 참고: 보잉의 신형 제트 여객기 787은 혁신성은 있지만 개발이 크게 지연되었고, 또한 취항 후에도 기자재 문제 등에 휩쓸려 언론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발언하는 용기

"혁신하려는 사람은 오해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오해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최초로 고객 리뷰 체제를 아마존에 도입했을 때, 많은 출판사가 왜 부정적인 리뷰를 게재 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

그 때 출판사의 사람들은 베조스씨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비즈니스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군요. 돈을 벌려면 물건을 팔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물건을 팔아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살 결심을 할 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겁니다"

 

그 당시 고객 리뷰에 대한 생각은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Yelp와 Zagat이라는 회사가 이런 리뷰를 더욱 핵심적인 가치로 삼아 사업을 발전시켜 나간 예도 있듯이, “온라인에는 좋은 평가 뿐만 아니라 나쁜 평가를 포함한 고객 리뷰가 있다”는 것이 지금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반드시 비판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비판이 유효한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비판을 거울로 생각하고, 그들의 주장이 옳으냐를 자신에게 묻습니다. 그들이 옳다면 자신이 바뀝니다. 그들에게 동의할 수 없다면, 자신의 비전을 완고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행위는 주위에서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관철하는 완고한 비전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

 

베조스씨가 혁신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번째 요소는 "아이 같은 호기심을 세상을 향해 계속 가지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수천 번 반복되어서 이제 그것이 당연하게 되어 있는 경우에도, 어쩌면 아직 자신이 눈치 채지 못한 더 효율적인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잠깐 기다려봐.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이렇게 해보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해보면 뭔가 효과가 있을까?"하는 마음을 간직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이 같은 호기심, 혹은 모험심이 있기에 무언가를 시작하게 되고, 여기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