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는 모토로라 사가 아닌 구글(Google) 내부에서 개발되고 있는 모듈형(레고 블럭형) 스마트폰 “Project Ara (프로젝트 아라)”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정보가 타임지(TIME Magazine, Time.com) 사이트에 게재되고 있었습니다.

 

타임지 사이트의 기사에서는 아라(Ara)의 개발 프로젝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들이 일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이 아라의 판매 형태입니다. 아라 프로젝트를 이끄는 구글(Google)의 폴 에레멘코(Paul Eremenko) 씨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라(Ara)의 프레임(골격, 틀, 모듈 연결용), 디스플레이(화면) 모듈, 와이파이(Wi-Fi) 모듈, 사용자 정의용 앱을 한 세트, 묶음으로 해서 “grayphone(그레이폰)”이라 불리는 형태로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이 grayphone은 $50 정도의 가격 (우리 돈으로 약 5만 3천원)에 판매된다고 하는군요.


grayphone은 조립식 컴퓨터로 치면 메인보드, 파워, 냉각 시스템만 소형 크기에 맞게끔 조립되어 있고 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은 자신의 필요에 맞춰 직접 구입, 조립하는 베어본 컴퓨터(Barebone computer) 키트와 같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휴대 전화로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휴대 전화로 동작 시키려면 CPU, 메모리, 카메라, 통신 칩, 배터리와 같은 다른 주요 부품을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참고로, 현재 각 부품은 두께가 4mm인 초박형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현재 시제품(Prototype, 프로토 타입)의 전체 두께는 9.7mm여서 아이폰(iPhone)이나 갤럭시 S4(Galaxy S 4)에 비하면 두꺼운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듈(레고 블럭형 부품)은 온라인 또는 모바일 키오스크라고 불리는 소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기본 키트를 구매하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키오스크 매장에서 필요한 부품을 사가지고 나온 뒤 원하는 사양대로 끼워 맞추는 장면이 머리에 떠오르는군요.

 


아라(Ara)는 컴퓨터(PC)를 직접 조립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제품의 대상이 마니아 층이 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마니아 층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바일 인터넷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도 일반 피처 폰 조차 갖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페루의 알파카 농민”이 아라의 전형적인 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4월 15~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에서 Project Ara(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컨퍼런스, 회의를 개최합니다. 아마 아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출시 관련 정보가 이 자리에서 뚜렷이 드러나겠지요.

 

* 첨부 사진 – 구글 ATAP

 

 

참조 URL

 

타임지(TIME Magazine) 기술 부분 관련 기고글 (영문):

http://techland.time.com/2014/02/26/google-project-ara-modular-smart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