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한입 크기 IT 뉴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서피스 프로와 애플 맥북 프로를 맞붙인 이야기와, 크롬북이 위로 오르고 있는 소식, 빌 게이츠 회장이 물에 빠진 것처럼 흠뻑 젖은 뉴스, 가장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윈도우 9, 죽음을 다루기 시작하는 트위터, 그리고 지금 현재 왜 두 물고기가 서로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기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ice bucket 1

 

 

한입 크기 IT

MS, 서피스 프로와 맥북을 맞붙여

 

마이크로소프트(MS) 사가 자사의 서피스 프로(Surface Pro) 태블릿을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척척 해주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올인원 기기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피스가 태블릿, 그리고 완전한 기능을 갖춘 윈도우 노트북을 합친 형태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독특한 특징은 큰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이제 소비자에게 서피스 프로(Surface Pro)를 팔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 애플이 진행했던 "PC vs 맥(Mac)" 광고를 본떠, MS는 서피스 프로 3(Surface Pro 3)를 맥북 프로(MacBook Pro)와 맞붙이는 새로운 광고 세 가지를 시작했습니다.

 

 

한 광고는 MS가 두 제품을 직접 맞대고 하나하나 대결하듯 비교하고 있고, 다른 광고는 서피스 프로 3가 얼마나 강력하고 능력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머지 한 광고는 애플 팬이 서피스 3 사용자와 동일한 자유를 즐기려면 맥북(MacBook), 아이패드(iPad), 수첩을 모두 들고 다녀야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MS로서는 상당히 대담한 움직임인데, 애플의 급소를 찔러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주목 받으려는 의도가 있겠지요. 서피스 프로가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는 그렇게 가치가 높은 게 아니지만, 맥북 프로와 비교했을 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가격이 모든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지요.

 

 

한입 크기 IT 뉴스

약진하는 크롬북

 

 

구글 크롬북(Google Chromebook)이 판매 증가와 함께 약진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전문 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예측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크롬북의 판매는 2014년 말에 520만대로 상승하고, 2017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1,440만대에 달해 세배나 뛰어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없던 상태에서 이렇게 빨리 상승한 건 인상적인 성장이지만, 한 해 동안의 컴퓨터(PC) 판매 대수가 3억 800만대나 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드넓은 바다의 물 한 방울과 같은 수준입니다. 이 중 흥미롭게도, 교육 분야에서 크롬북 판매가 높은 비율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크롬 OS(Chrome OS)에 매일 노출된 학생과 아이들이 이제 미래의 고객이 될 테니 향후 몇 년간 구글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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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빌 게이츠(Bill Gates) 전 회장이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를 받아들여 동참했고, 다른 유명 인사나 인터넷 전체도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후보 지명한 걸 빌 게이츠 전 회장이 받아들인 후, 다른 도전자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 병 협회에서 전신의 근육이 고통스럽게 마비되는 '루게릭 병'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 운동입니다. 양동이로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 쓰면서 근육이 마비되는 고통을 되새겨 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식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쓴 후 3명의 사람을 동영상을 통해 지목하면, 지명된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아니면 100달러를 미 ALS(루게릭 병) 협회에 기부해야 합니다. 상당히 독특하고 참신한 모금 방식이죠.

 

 

덕분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이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빌 게이츠 MS 전 회장, 애플의 팀 쿡(Tim Cook), MS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구글의 레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등 유명 IT 기업의 CEO가 (서로를 지목하며) 대거 참여했습니다. 아이언 맨(Iron Man) 영화로도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vert Downey, Jr.)와 같은 배우나 조지 W. 부시와 같은 정치인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며 참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재석, 하하, 허각, 고현정, 이외수, 양준혁, 홍진호, 아이유 등의 여러 인물이 대거 이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의외의 일이지요. 타임지(TIME, 영문)에 따르면 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된 독립적인 영상이 유튜브(YouTube)에 1,200만개가 넘게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무의미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기금을 모으는 동시에 인지도도 높이고, 또 인터넷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까지 하고 있으니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겠지요. 향후 기부 활동을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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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9 미리 보기 버전 다음 달 출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다루는 여러 출처에 따르면, 다음 달인 9월 말 무렵에(영문) 윈도우 9 (Windows 9)가 미리 보기(프리뷰, Preview) 버전 형태로 공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기술 미리 보기" 버전은 일반에 공개되어 모든 사람이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며, 최종 제품은 2015년 3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윈도우 8(Windows 8)이 가능한 거의 모든 형태로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는 지금, 윈도우 9가 충분히 일찍 나오기란 확실히 어렵겠지요. 

 

추가적으로 더버지에서는 이 공개가 9월 30일에 화려한 언론인 초청 행사로서 열릴 예정이며, 주로 윈도우 9(현재 코드네임 스레시홀드)의 핵심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MS의 계획에 정통한 출처를 통해 전달한다"고 언급하면서 말이지요.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윈도우 8에서 가장 번거로웠던 부분을 제거하는 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윈도우 RT(Windows RT)와 윈도우 폰(Windows Phone)을 결합한 새로운 운영 체제 버전이 역시나 이 행사에서 공개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윈도우 폰이 iOS나 안드로이드와 경쟁하며 고전하고 있는 걸 보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기사 수가 예상 보다 훨씬 더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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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망한 사용자에 대한 정책 변경

 

 

트위터(Twitter)가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한 이미지 삭제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배우이자 코미디언이고, 죽은 시인의 사회로도 익숙한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의 죽음과, 그의 딸인 젤다(Zelda)가 서비스 사용을 그만두게 만든 일련의 사건 이후에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우지 않고 유지하는 게 방침이었지만, 앞으로는 "직계 가족 구성원이나 다른 인증된 개인이, 고인의 이미지나 영상에 대한 삭제를 요청하면, 특정 상황에서는 고인의 이미지나 영상을 삭제한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시간도 삭제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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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의 스트리트 파이터 경기, 생중계 중!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마리의 금붕어가 스트리트 파이트(Street Fighter)의 수중 챔피언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한발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처음 이 말을 보시면 '이게 무슨 말일까, 무언가 다른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하는 걸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사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앤드류 힐(Andrew Hill)이라 불리는 사람이 금붕어 사이의 주먹다짐이 가능한 엄청난 장치를 만들어 냈습니다. 자신이 기르고 있는 두 금붕어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게임이 조정되도록 서로 연결시킨 것이죠. "아쿠아리우스(Aquarius)"와 "로버트 더 브루스(Robert the Bruce)"는 하루도 빠짐 없이 서로 대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게임 방송 사이트인 트위치(Twitch)의 FishPlayStreetFighter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전 벌써, 왠지 중독된 것 같은데요. 특이한 발상을 떠올리는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은 것 같습니다.

 

 

한입 크기 IT 뉴스

오늘의 소식, 당신의 견해

 

MS가 서피스 프로를 애플 맥북 프로와 맞붙인 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크롬북의 인기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현재 이 순간, 윈도우 9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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