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고 웹을 돌아다니려면 당연히 웹브라우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려면 수 많은 여러 종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볍고 빠르며 기본기능에 충실한 웹브라우저를 원한다면 크롬이 제일 적절합니다. AciveX를 사용해야 하거나 혹은 IE에 최적화된 웹페이지를 보려면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해야 합니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나 테마, 수 많은 부가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파이어폭스를, Mac에서 쾌적하게 웹서핑을 하고 싶을경우 사파리가 가장 어울립니다.

 어떤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할까 고려할때 주로 위에 있는 네 가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이 네 가지 웹브라우저에서 눈을 돌려 다른곳을 바라보면 더 많은 종류의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웹브라우저쉘과마주치게 됩니다.

여기서 특정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해서 제작된 제2의 웹브라우저인 웹브라우저쉘에는 Flock (파이어폭스 기반)이나 WebMa (IE 기반), Avant (IE 기반)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웹브라우저들중 어떤 웹브라우저로 웹을 항해하든지,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이 웹브라우저의 기능들은 20년에 가까운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발전의 결과입니다.

무려 8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이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1991년부터 각 해마다 출시된 주요 웹브라우저들의 모습을 최초 웹브라우저인 WorldWideWeb부터 시작해서 하나 하나 살펴보려고 합니다.

각 웹브라우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특징에는 어떤것이 있었는지, 현대 웹브라우저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하나 하나 적어내려가 보겠습니다 :)



WorldWideWeb

최초 출시 연도: 1991



WorldWideWeb은 세계 최초의 웹브라우저이자 HTML 위지윅 편집기 였습니다. WorldWideWeb의 탄생을 이끌어낸 기초작업은 1980년대 후반에 이미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1991년에 공개된 WorldWideWeb은 볼드체나 폰트 크기 조절같은 기본적인 스타일 시트를 지원했고, 당시만해도 웹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 메뉴에는 "Back(뒤로)", "Next(다음 링크로)", "Previous(이전 링크로)"같은 버튼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최초의 웹브라우저인 WorldWideWeb에서 가장 눈에띄는 특이한점은 앞서 언급했던것처럼 위지윅 HTML 편집기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WorldWideWeb이란 웹브라우저의 이름은 이후 World Wide Web(WWW)이란 용어와의 혼란을 줄이기위해 개발자인 팀 버너스리에 의해 "Nexus"로 변경되게 됩니다.




Erwise


최초 출시 연도: 1992



몇몇 온라인 문서에선 Mosaic을 세계 최초의 마우스 클릭을 지원하는 GUI 웹브라우저로 표현하지만, 사실 최초의 그래픽 환경을 지원하는 웹브라우저는 Erwise였습니다. 헬싱키 공과 대학의 마지막 학년에 재학중이었던 4명의 학생에 의해 개발된 Erwise는 X-Window를 실행하는 Unix 시스템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Erwise는 웹페이지에서 특정 문자열을 찾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시로선 시대를 상당히 앞선 기능이었습니다.
해당 웹페이지에서 단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한번에 최대 12페이지까지 인터넷을 뒤져서 해당 단어를 검색하는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번에 여러 웹페이지를 열 수 있는등 여러 혁신과 훌륭한 기능들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핀란드가 "심각한 경기불황"이었기 때문에 상업화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ViolaWWW 


최초 출시 연도: 1992



웹이 주류가 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ViolaWWW 웹브라우저는 일부 사용자들만이 반긴 그런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초기의 여러 브라우저들중, ViolaWWW는 1992년 5월에 등장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학생이었던 Pei-Yuan Wei에 의해 개발되었고 앞서 소개되었던 Erwise처럼 X Window를 실행하는 유닉스 시스템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새로운 기능에는 다중 폰트 지원, 단일창에 모든 기능 포함 (이전 웹브라우저에선 홈, 뒤로 버튼이 있는 툴바 부분, 메뉴 부분, 웹페이지 내용 표시 부분이 서로 다른창에 나눠져 있었음), 현재문서 새창에서 띄우기, 방문한 웹페이지 목록을 보관하는 History 기능, 온라인 도움말 버튼, 북마크 기능이 었었습니다.




MidasWWW


최초 출시 연도: 1992


또다른 X Window 시스템용 웹브라우저였던 MidasWWW는 1992년 11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스탠퍼드 선형 가속기 센터(Stanford Linear Accelerator Center, SLAC)에 있던 토니 존슨에 의해 개발되었고, 처음엔 'Motif Interactive Data Analysis Shell'이란 긴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후 약자만 따서 MidasWWW로 불리게 됩니다.

동료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웹브라우저가 되었지만, 정작 존슨 자신은 MidasWWW를 더 개발시킬 의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직장 동료중 한명이 VAX 컴퓨터에서도 실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새로 작성해서 MidasWWW를 VAX 시스템만을 위해 설계된 몇 안되는 웹브라우저들중 하나가 되게 만듭니다.

MidasWWW의 몇안되는 혁신점에는 이미 방문한 링크의 경우 색상이 다르게 표시된다는점과 플러그인을 지원하는 최초의 웹브라우저 였다는 점이 있습니다.



Lynx


최초 출시 연도: 1992



Erwise가 공개된 해인 1992년에 텍스트만 출력하는 Lynx 웹브라우저도 출시되었습니다.
원래 캔자스 대학에 의해 캠퍼스 정보 공개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이후 글자를 소리내어 읽어주는 Text-to speech(TTS) 엔진이 개발되면서 시각 장애인들이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92년 당시엔 캔자스 대학 서버에만 연결되서 캠퍼스 정보만을 볼 수 있었지만 1993년 Lou Montulli라는 이름의 학생이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추가하고 Lynx 2.0 버전으로 출시함에 따라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지와 비디오를 처리하기 위해 외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이후 Lynx는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콘솔 터미널 환경에서 가장 유명한 웹브라우저가 되었습니다.

Lynx는 오늘날에도 꽤나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2.8.5rel을 Vista 64-bit에서 실행중인 장면 입니다. (Down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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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 [GUI Timeline/웹브라우저] - 웹브라우저 변천사 (3) - 1994년대
2009/09/16 - [GUI Timeline/웹브라우저] - 웹브라우저 변천사 (4) - 1995년대

2009/10/08 - [GUI Timeline/웹브라우저] - 웹브라우저 변천사 (5) - 1996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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