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터넷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거실, 집, 사무실, 노트북, 컴퓨터, 스마트폰에서부터 시작해서 거리에 설치된 여러 정보형 기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중요 업무가 인터넷으로 처리되고 있고, 또한 가족, 친구, 더 나아가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매 시간 인터넷으로 소식을 주고 받으며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우리 생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셈입니다.
웹은 이전부터 존재해 왔던 수 많은 경계와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세계 사람이 소통하는 지금과 같은 자유로운 의사 소통의 시기는 오지 못했을 겁니다. 인터넷은 일, 교육,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의 수준을 우리 조상들이 상상 조차 하지 못했을 정도까지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터넷이지만 한 가지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물질적인 존재가 없다는 점입니다.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그 범위는 무형의 가상 공간까지 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인터넷은 물리적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움직일 수 있는 그런것은 아니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정보를 전달할 뿐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이번글에서 소개할 "Chrome Web Lab"이 있는 한은 말이지요.
구글의 크롬 웹 랩(Chrome Web Lab)은 지난달 있었던 개발자를 위한 연례 행사인 Google I/O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물론, 실체가 공개되지는 않았고 나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만 있었지요. 그랬던 Chrome Web Lab이 약 4일전인 7월 18일,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선한 충격과 함께 말이지요.
Chrome Web Lab은 인터넷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내년 2013년 여름까지 영국 런던의 과학 박물관(Science Museum)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회 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다른 박물관 전시회와는 달리 박물관을 찾아온 방문객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사용중인 모든 사람들에게도 원격으로 설치 기기를 조작하고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구글 크롬을 사용해 Chrome Web Lab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시된 기기를 조작하고 실제 동작중인 현장 모습을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박물관 방문자나 혹은 다른 인터넷 접속자와 함께 놀라운 일을 해낼수도 있습니다.
예를 한 번 들어 볼까요.
자신의 모습을 웹캠 사진으로 전송해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도록 한 다음, 그 모습을 생중계로 감상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방문자, 다른 인터넷 사용자와 함께 음악을 연주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그 지역을 간접 경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전 제가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영국 런던의 과학 박물관에 있는 스케치 로봇에게 제 초상화를 그리도록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율할만큼 감탄스럽고 또 놀랍습니다. 인터넷과 구글이 함께 만들어낸 이 결과가 너무나도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사용된 기술을 보니 Web Socket, WebGL, Web Workers, Canvas 등 모두 HTML5 기술들이더군요. HTML5의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구글이 가진 창의적 에너지가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집니다.
모든것이 저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훌륭하고, 놀랍고, 또 신기합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인터넷이 가진 큰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Chrome Web Lab이 가진 모든것을 남김없이 소개하고 또 설명해 보고 싶습니다. 이 즐거움과 재미, 신기함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 여건과 시간상 한계로 아쉽지만 욕심처럼 모든것을 다 다루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전체적인 각각의 구성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rome Web Lab 소개 영상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한 Chrome Web Lab의 소개 영상 입니다. 전체적인 구성과 흐름이 대략 어떠한지를 이 영상으로 한 번 살펴 보세요.
Chrome Web Lab 살펴 보기
첫 화면
Chrome Web Lab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잠시 기다라면 위와 같은 화면과 처음으로 마주치게 됩니다. 다른 여러 구글 제품과 마찬가지로 Web Lab 로고위에는 베타 버전(Beta) 꼬리표가 붙어있군요. 구글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ENTER THE LAB (LAB 입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Chrome Web Lab (크롬 웹 연구소)로 입장하게 됩니다.
사이트 메인 화면
Chrome Web Lab 사이트로 입장한 뒤 표시되는 메인 화면의 모습입니다. 왼쪽편에 표시되는 메뉴와 화면 오른쪽편에 표시되는 항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 5개의 전시 항목을 살펴보고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5개의 전시 항목은 각각 "Universal Orchestra(음악 합주)", "Teleporter(유사 여행 경험 제공)", "Sketchbots(초상화 스케치 로봇)", "Data Tracer(특정 이미지의 저장 위치와 검색 속도 추적)", " Lab Tag Explorer(방문자 창작물 열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niversal Orchestra
(위의 모든 이미지는 클릭을 통해 크게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메뉴 항목인 Universal Orchestra(세계 관현악단)는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자와 박물관 방문자가 함께 연주하고 협주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협주 형태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박물관에 설치된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고(스크린샷에서 왼쪽 부분. PLAY IN MUSEUM을 눌러 입장) 다른 하나는 순수 온라인 공간에서 가상으로 협주하는 것입니다.(스크린샷에서 오른쪽 부분)
첫번째 항목의 "PLAY IN MUSEUM" 버튼을 선택해 들어간 다음,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선택해 "JOIN QUEUE" 버튼을 누르면 해당 악기의 연주 대기열에 자기 자신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연주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다가 자신이 연주할 차례가 다가오게 되면 연주에 정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묻는 확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동의 체크 박스에 체크하고 버튼을 누르면 드디어 위와 같은 연주 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연주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연주하고자 하는 시점에 마우스를 클릭해 연주점을 찍어주면 해당 시점이 되었을때 악기를 연주하는 기계가 알아서 악기를 연주해 줍니다. 연주 시점을 읽어 들이는 방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되며, 수직 방향의 각 칸에 연주점을 위치시키면 각 칸에 맞는 악기가 연주됩니다. 한 마디로, 수평 방향 배치가 연주의 타이밍이고 수직 방향의 배치가 연주할 악기채(음의 높낮이)를 지정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와 같은 연주표(시퀀서)를 이용해 악기를 연주하는 기계를 조정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모든 사람과 박물관 방문자가 함께 합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스크린샷을 클릭해서 확대해 보시면, 제가 연주할 때에는 인터넷으로 접속한 미국인과 인도인, 그리고 4명의 박물관 관람자가 함께 연주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주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은 "3분"이며, 3분이 지나면 대기중인 다음 사람에게 연주 차례가 넘어가게 됩니다. 다시 합주에 참여하려면 다른 사람의 연주가 끝날때까지 QUEUE(대기열)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협주 모습은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실시간 생중계" 영상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합주가 끝난뒤에는 합주 영상을 별도로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한 영상은 이후 다시 감상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Teleporter
Teleporter는 마우스를 사용해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각 지역에 대한 유사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 지역에 실제로 가보지 않고도, 마치 그 지역에 있는것처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세계 각국의 여러 지역을 보여 주기로 했었지만, 아직 베타버전이라서 그런지 현 시점에서는 미국, 유럽, 아프리카의 3 지역만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 화면에서 원하는 지역의 원을 선택하면 실시간 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실시간 영상 화면에서 화면을 좌우로 드래그하면 카메라를 해당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대는 부분이 있다면 '스페이스바'를 눌러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촬영한 사진은 SNS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미래 지향적으로 구성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Sketchbots
Sketchbots(스케치 로봇)은 앞서 등장했던 유니버셜 오케스트라와 함께 매우 흥미로운 전시 항목 중 하나 입니다. 왼쪽편에 있는 "TAKE YOUR PHOTO(사진 찍기)" 항목을 눌러 웹캠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찍은 다음 로봇에게 전송하면, 박물관 현장에 설치된 로봇이 모래위에 초상화로 그려줍니다.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는 장면은 모두 실시간 영상으로 생중계되며, 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는 사람도 함께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것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셈이지요. 초상화 그리기가 끝나면 완성된 모래위 초상화에 대한 별도의 사진과 링크가 제공되며,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 초상화와 초상와 그리는 영상은 모두 SNS나 단축 링크를 통해 주변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다른 항목들과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모래위에 그려진 초상화의 모습과, 초상화가 그려지는 과정과 모습을 담은 영상은 이 글의 후반부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ata Tracer
Data Tracer는 이미지 검색을 통해 특정 이미지를 찾아낸 다음, 해당 이미지가 저장된 국가와 위치를 알아내고, 이미지의 위치를 찾아낼때까지 걸린 시간을 "초 단위"와 "비유적 표현"으로 알려줍니다.
예를 한 번 들어 볼까요.
Data Tracer의 화면 상단 중앙에 자리잡은 검색 상자에 "Google"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눌러보니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보던것과 같은 검색 결과가 지도위에 펼쳐지더군요. 그래서 전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것을 하나 골라 클릭해 봤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니, 잠시 화면위의 세계 지도를 이리 저리 3D 형태로 왔다 갔다하며 확대 축소를 반복하더니 곧이어 이미지가 저장된 위치와 시간, 그리고 비유적 표현이 표시되더군요.
구글 로고가 저장된 곳은 미국의 달라스(Dallas)라는 지역이었고, 런던 과학 박물관에서 달라스까지의 위치를 찾는데 걸린 시간은 0.558초 였습니다. 상당히 빠르지요. 그래서인지 다음과 같은 비유적인 표현이 나오더군요.
The trace route was 90,112. 9x faster than a jumbo jet at full speed!
추적 경로는 총 90,112 km 였습니다. 최고 속력의 보잉 747기(점보 제트기) 보다 9배 빠른 속도 입니다!
이런 코너를 마련한 이유는 아마 인터넷의 처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겠지요.
여러분도 검색 상자에 키워드를 입력해 특정 이미지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그리고 찾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그리고 그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한 번 직접 확인해 보세요.
Lab Tag Explorer
Lab Tag Explorer에서는 온라인 사용자와 박물관 관람객이 각 항목에 참가해서 만든 컨텐츠를 열람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화면을 돌아다니는 각각의 도형을 선택하면 그 방문자가 참여해 만든 모든 컨텐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항목순으로 보려면 정렬(Sort by)에서 Recent를 선택하면 되고, 국가와 지역별로 지도에서 살펴 보려면 Location을 선택하면 됩니다.
현재 박물관을 관람 중인 사람의 수와 온라인으로 살펴보고 있는 사람의 수도 화면 왼쪽편에 숫자로 표시해 줍니다.
참여 결과 컨텐츠
각 전시 항목에 참여해서 만든 결과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른 사람들과 협주한 결과물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래위에 그려진 초상화, 360도 원격 카메라로 찍은 현장 사진, 검색 결과 시간에 이르기까지.
전시 항목에 참여해서 만든 컨텐츠들을 아래쪽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Universal Orchestra
박물관 관람객과 세계 각지의 사람이 연주표와 악기 연주 로봇을 사용해 함께 협주한 영상 입니다. 제가 참여해 만든 영상을 올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영상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 바람에 남아있질 않군요. 그래서 박물관에 관람객이 저장한 영상을 대신 올립니다. 한 번 살펴 보세요.
제가 가상 공간에서 다른 국가 사람들과 협주한 것은 저장이 잘 되더군요.
실제 박물관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 협주한 음악을 들으시려면 크롬에서 아래 링크로 방문해 보세요.
Teleporter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원격 영상 시스템으로 촬영한 화면 입니다. 처음 3개의 사진은 아프리카 케이프 타운의 수족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모습이고, 마지막 4번째 사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애밀리의 베이커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사진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영상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되는데,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스페이스바를 눌러 사진으로 찍어둘 수 있습니다. 저도 스페이스바를 눌러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다 올리면 불필요하게 스크롤이 길어질것 같아서 맛보기로 그 중 4개의 사진만 올려 봤습니다.
Sketchbots
드디어 대망의 스케치 로봇 순서군요. 스케치 로봇이 모래위에 그린 초상화의 모습과, 스케치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위 사진은 스케치 로봇이 그려낸 초상화의 모습입니다. 물론, 아쉽게 느껴지시겠지만(?) 제 모습은 아닙니다. ^^; 위 초상화는 영국인이 스케치 로봇에 전송해 그려낸 초상화로, 누구나가 자유롭게 보고 가져갈 수 있도록 공개된 상태였기에 결과 예제로서 한 번 포함시켜 봤습니다.
어떻습니까. 스케치 로봇이 초상화를 잘 그리는것 같습니까? ^^
이 영상은 위에 있는 모래위 초상화를 스케치 로봇이 그려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과학 박물관의 스케치 로봇에게 초상화를 부탁하면, 초상화뿐만 아니라 초상화의 사진, 그리고 위와 같은 형태의 유투브 영상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말이지요.
대략 어떤 형태로 초상화가 그려지는지 한 번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신다면 여러분께서도 직접 도전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크롬하고 웹캠만 있으면 여러분도 손쉽게 바로 시도해 보실 수 있습니다!
Data Tracer
앞서 말씀드렸듯이 Data Tracer는 검색을 통해 조회된 특정 이미지가 어디에 저장되어있는지 추적하고, 또 추적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서 그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를 알려줍니다.
시험삼아 "Google"이란 단어를 검색한 다음 구글 로고를 선택해 봤는데..
구글 로고 이미지는 미국의 달라스(Dallas)에 저장되어 있었군요. 경로를 모두 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0.558초로 점보 제트기(보잉 747기) 보다 무려 9배나 더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인터넷의 전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새삼스레 실감하게 되는 비유군요.
작동 원리 및 사용 기술
Universal Orchestra, Sketchbots와 같은 각 전시 항목에서 화면 최상단 오른쪽 모퉁이를 보시면 "HOW IT WORKS (이것은 어떻게 동작하는 것인가)"라는 버튼 항목이 있습니다. 이 버튼 항목을 클릭하시면 각각의 항목이 어떤 원리로 동작하고 있으며 또한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 읽어볼 수 있습니다. 설명 영상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적 내용을 좀 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혹시 기술적 내용을 알고 싶고, 또 영어를 읽을실 수 있다면 꼭 How It Works를 클릭해서 동작 원리를 한 번 찬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기술적 내용에 대해 한 마디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 모든 놀라운 일의 배경에는 Web Sockets, WebGL, Web Workers, Canvas와 같은 HTML5의 핵심 기술들이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점이 기술적 내용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잠깐만!
이 모든 놀라운 일을 경험하기 위해 Chrome Web Lab 사이트에 접속하실때 반드시! 구글 크롬(Google Chrome)으로 접속하셔야 합니다. 다른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경우 (설사 그 웹브라우저가 HTML5를 지원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제가 구글 크롬을 홍보(?!) 하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아닙니다. ^^;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Sketchbots(스케치 로봇) 전시를 직접 조종하고 체험하려면 컴퓨터에 웹캠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시 항목에 접속하시기 전에 웹캠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결론
이 모든 항목을 살펴보면서 인터넷의 놀라움을 새삼스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꼭 시간을 내어 Chrome Web Lab에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박물관을 방문해 무언가를 경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인터넷을 통해 박물관의 기기를 조정하고 전세계 모든 사람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것은 신선하고, 놀라우며,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경험이 될겁니다.
아마 단지 웹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께는 "Universal Orchestra"나 "Sketchbots" 만으로 충분할 것이고, 기술적인 관심이 높은 사람에게는 모든것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제게 있어서는 박물관과 제휴하는 구글의 활발한 역동성과,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인터페이스가 모두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모든것이 정말 훌륭하고, 감동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웹과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이 이러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그러한 방향으로 점점 더 진화해 나가겠지요.
눈부시게 발전하는 인터넷과 우리의 미래를 위해 가슴뛰는 설렘과 기쁨을 이곳에 살짝 남겨 놓습니다. 누군가가 이 설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 추신: 혹시 영국에 살고 계시거나 혹은 영국에 방문할 일이 있으신분은 꼭 한 번 런던에 있는 과학 박물관(Science Museum)에 방문해 Chrome Web Lab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2012년 7월 22일 일요일
한여름 밤의 무더위와 가슴뛰는 설렘을 느끼며. 운영자 Sirjhswin이 발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