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8.1(Windows 8.1)의 "다음" 버전 윈도우에 대한 소식이 하나 둘씩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개발 코드명 "Threshold(스레시홀드)"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또한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정보와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다음 윈도우(Windows)
버전의 개발 코드명
"Threshold(스레시홀드)"
란 무엇일까

 

윈도우 8.1(Windows 8.1)이 무사히 출시되어, 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PC, 태블릿 신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2013년 연말인 현재, 벌써 "다음" 버전의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 둘씩 들려오고 있습니다.

 

차기 윈도우(Windows)의 개발 코드명(?) 'Threshold(스레시홀드)'가 처음으로 소개된 곳은 미국 지디넷(ZDNet)의 기고자 매리 조 폴리(Mary Jo Foley)씨가 이 달인 12월 2일경에 쓴 "Microsoft codename 'Threshold': The next major Windows wave takes shape 라는 기사입니다.

 

이 최신의 윈도우(Windows) 및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대한 유출 정보에서 폴리(Foley)씨는 비교적 정확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수 제공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2013년 10월 윈도우(Windows) 8.1이 정식 출시되기 직전의 타이밍에서도, 이 차기 윈도우(Windows)의 출시 시기에 대해 언급했으며, 그녀에 따르면 “세간의 일부에서는 (윈도우 8.1 출시 1년 후에 해당합니다) 내년 2014년 가을이 다음 버전의 윈도우(Windows) 등장 시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내부 정보에 의하면 ‘2015년 봄 무렵’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한편 현 시점에서 가장 최신 버전인 윈도우 8.1 (코드명 "Blue")의 부분적 업데이트(마이너 업데이트)도 2014년 봄 무렵에 등장할 전망이며, 이 시기에는 윈도우 폰 “블루”(Windows Phone "Blue"), 즉,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도 업데이트 형태로 출시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폴리(Foley)씨의 기사에서는 차기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 자체에 대한 언급은 적지만, 이 Threshold(스레시홀드)가 윈도우 운영체제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윈도우(Windows)에서부터 시작해서 윈도우 RT(Windows RT), 윈도우 폰(Windows Phone), 엑스 박스(Xbox)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플랫폼 전체를 가리키는 통합 개발 코드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2014년 중의 은퇴를 밝히고 있는 CEO 스티브 발머가 “One Microsoft (하나의 마이크로소프트)”를 핵심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했으며, 회사를 서비스 및 디바이스(기기) 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것을 목표를 내걸고 있는데, Threshold(스레시홀드)는 이를 상징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지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안고 있는 문제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 시점에서는 용도에 맞게 운영체제(OS) 플랫폼이 분산되어 있으며, 상호 연계도 약합니다. 즉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가 본래 가지고 있던 강점을 살리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윈도우 RT(Windows RT)와 윈도우 폰(Windows Phone)에서 이런 점이 현저히 드러나는데, 통일되지 않은 개발 환경과 앱 스토어는 개발자의 부담을 증가시켰고, 그 결과 사용자에게 "플랫폼으로서는 약하다 (그럼 다른 걸 써야겠네)"와 같은 인상을 안겨 버리고만 것입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뒤쳐진 느낌이 강한 만큼, 뒤쫓는 마이크로소프트사로서는 이 인상이 치명적이겠지요.

 

그래서 개발 코드명(?) Threshold(스레시홀드) 때까지 단계적으로 플랫폼을 통합해 나가는 것으로, 이러한 현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회사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Threshold(스레시홀드)”라는 명칭, 영어 단어 자체는 "문턱", "한계점"를 의미하지만, 어원과 의도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폴리 씨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대인기 게임 “Halo(헤일로)”에 등장하는 행성의 이름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은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이 관건

 

방금 전 소개해 드린 2013년 10월 폴리 씨 기사에서는 윈도우 RT(Windows RT)와 윈도우 폰(Windows Phone)의 미래에 대해 중요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의 운영체제(OS)로 통합”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둘 모두 ARM 프로세서 상에서 동작하며, 분류가 각각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다르기는 하지만, 모바일 운영체제로서의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 윈도우의 "방식"을 답습하는 윈도우 RT(Windows RT) 대해, 윈도우 폰(Windows Phone)은 이전부터 있던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의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개발 환경 이야말로 현재는 통일되었지만, 앱을 출시 할 때 서로 다른 바이너리와 패키지를 준비하고 각각 별도의 스토어에 등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스토어 통일된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용자 관점에서도 별도의 스토어에 앱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이것을 가까운 장래에 완전히 통합하고, 하나의 실행 파일로 윈도우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는 구조가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 이후의 업데이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Threshold(스레시홀드)가 등장하는 2015년 봄까지 완료한다는 것이지요.

 

다만, 개념 자체는 윈도우 8(Windows 8)과 윈도우 폰 8(Windows Phone 8)이 등장했을 때에도 이미 언급되던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는 "실제로 이것을 실현 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며 지금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실력을 발휘할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운영체제 통합에 대해서는 몇 가지 과제도 제안되고 있습니다. 이 제안은 윈도우 폰(Windows Phone)에 대한 몇 가지 소문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폴 써롯(Paul Thurrott) 씨의 Windows SuperSite에 따르면 윈도우 폰 8(Windows Phone 8)의 세 번째 업데이트에 해당하는 GDR3 (General Distribution Release 3, 일반 배포 출시 버전 3)에 이어 2014년 봄의 윈도우 폰 블루(Windows Phone Blue, =Windows Phone 8.1) 업데이트에서 지원 화면 크기를 최대 7~10인치 크기까지 확장하고, 윈도우 RT(Windows RT)의 영역을 커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GDR3에서는 멀티 태스킹이나 "뒤로 버튼"의 동작이 변경되었지만 (GDR3 대한 자세한 내용은 WP Central의 기사를 참조하면 좋습니다),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은 윈도우(Windows)와 API 수준에서의 호환성을 한층 더 높여, 윈도우 RT(Windows RT)에 비해 현재는 30% 정도인 호환성 수준을 77%까지 끌어 올린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의 윈도우 폰(Windows Phone)은 6인치 까지가 최대 지원 크기이지만, 향후 더 큰 화면 크기의 태블릿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자로서도 "윈도우 폰(Windows Phone)에서 실행되는 대형 화면 앱"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외에도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과 관련해서는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사용자의 제안과 요청에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게재했다는 이야기나, Twitter에서 유출된 정보인데, 이들에 따르면 "파일 관리자(File Manager)가 공식 지원"되고 터치 스크린 외에 손가락의 움직임, 제스처를 인식하는  "3D Touch 기술을 탑재" 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들은 위의 운영체제 통합과 비교하면 눈앞의 실용성이나 비교적 작은 범위의 단편적 아이디어와 같은 이야기 정도지만, 다음 버전의 윈도우를 말하는데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이라는 단어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업데이트에 관련된 내용은 2014년 2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전시회 Mobile World Congress (MWC,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발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4년 1월의 International(국제) CES 때는 특별히 발표를 예정하고 있지 않지만, MWC 행사 때 무언가 발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시기는 아마도 2014년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말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한국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한국에서는 윈도우 폰 8(Windows Phone 8)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며, 몇 년전 윈도폰을 투입하는 노키아(Nokia)사의 루미아 시리즈 폰이 한 번 출시된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윈도우폰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처럼 노키아사의 사업부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인수되었다고 해도 국내의 단말기 출시는 당분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지요.

 

하지만 만약 회사가 "One Microsoft” 구상을 기반으로 운영체제와 기기 전략을 수정했다고 한다면, 2013년 현재는 서피스(Surface)만 판매되고 있는 한국 시장에도 무언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모바일 기기와 관련, 서피스 제품 출시 때 한국 시장에 늦장 출시하며 “다른 국가에서 팔고 남은 재고를 우리 나라에 가져와서 파는거냐” 라는 냉담한 인상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지만, 윈도우 폰 8.1(Windows Phone 8.1)은 그 변화의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