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입 크기 IT 뉴스에서는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폰 중단과, 크롬캐스트의 화면 전송 기능 추가 소식, 메모에 담긴 향후 MS 변화의 윤곽과, 엑스 박스 원(Xbox One)의 판매가 두 배로 증가한 이야기, 그리고 아마존이 파이어폰(Fire Phone)을 위해 첫 광고를 공개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한입 크기 IT 뉴스

노키아, 안드로이드 중단

 

 

노키아 X가 윈도우 폰인 루미아 제품으로 전환됩니다.

노키아(Nokia)의 짧았던 안드로이드 영토 진입 시도가 막을 내렸습니다. 윈도우 폰에 모든 걸 다 집중하기로 하면서 말이지요. 노키아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일부가 되었기에 그리 뜻밖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MS가 흔쾌히 안드로이드를 정식 운영 체제로 판매할 리는 없었지요.

 

MS는 공식적으로 이 결정을 알렸습니다. (영문) "노키아 X(Nokia X) 제품 설계를 윈도우를 실행하는 루미아(Lumia) 제품이 되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plan to shift select Nokia X product designs to become Lumia products running Windows)." 라고 밝혔지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와 함께 우리의 초점을 윈도우 범용 앱에 맞추기 위해서다 (builds on our success in the affordable smartphone space and aligns with our focus on Windows Universal Apps)" 라고 말하며 이를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이 결정은 MS에게는 확실히 당연한 결정으로 보이지만, 구입할 소비자는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물론,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이 많기는 하지만, 노키아 X 시리즈는 이 낮은 가격이 구매 의욕을 크게 불러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아닌 윈도우 폰이 되더라도 전과 같이 매력적인 폰이 될까요?

 

 

한입 크기 IT 뉴스, 놓친 분을 위해

크롬캐스트, 안드로이드 화면 전송 기능 추가

 

 

구글(Google)이 7월 10일경 안드로이드 화면을 TV로 전송하는 기능을 크롬캐스트(Chromecast)에 추가했습니다. 소개된 기능의 이름은 '화면 전송(Cast Screen)' 입니다. 애플의 에어 플레이(AirPlay)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기능을 위해 크롬캐스트 앱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기능은 구글 I/O 2014(Google I/O 2014)에서 소개되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 안드로이드 화면 전송 기능은 지원되는 제조사의 일부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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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새 목표와 방침 공개

 

 

MS의 새로운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11일경 직원들에게 자신의 메모를 담은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Microsoft.com 사이트에 메모를 공개(영문)해서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도 참조로 보냈군요. 이 메모에서 특별히 획기적인 내용은 없지만, 나델라는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MS에 대한 자신의 이상, 비전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3,000 단어 정도 되는 이 성명서에서 가장 중요한 단락은 이 부분입니다. "우리의 핵심에서, MS는 모바일 우선이고 클라우드 우선인 세계를 위한 생산성과 플랫폼 회사입니다.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산성을 재창조할 것입니다 (At our core, Microsoft is the productivity and platform company for the mobile-first and cloud-first world. We will reinvent productivity to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do more and achieve more)". 전임 CEO였던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의 "기기 및 서비스(Device & Service) 기업"이라는 조금 공허한 표어를, 명확하고 정확하게 집어낸 "생산성 및 플랫폼(Productivity and Platform) 기업"이라는 새 핵심 가치로 바꾼 셈이지요.

 

전임 CEO였던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의 "기기 및 서비스(Device & Service) 기업"이라는 조금 공허한 표어를, 명확하고 정확하게 집어낸 "생산성 및 플랫폼(Productivity and Platform) 기업"이라는 새 핵심 가치로 바꾼 셈이지요.

 

이 새로운 목표와 방침이 실제로 어떤 걸 의미하는 건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MS가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나델라가 직면할 문제가 하나 있다면, 수 십 년간 특정한 방식으로 운영되어온 회사의 문화에 변화를 주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동안 반MS 성향의 사람과 팬을 많이 만들어 왔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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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올 해 18,000명 감원

 

 

MS가 127,104명이나 되는 거대 직원 수에서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18,000명의 직원을(영문) 내년까지 감원합니다. 무려 12,500명이 노키아의 기기 및 서비스 부서에서 감원되는데, MS가 인수한 노키아 부서의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일 모양입니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이번 감원을 "자사의 인력을 재편성"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합니다.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위한 퇴직금만 해도 수십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1조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인 이야기와 "시너지"에 대한 몇 가지 언급 후에는 "변화를 향한 이번 결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피하다 (..these decisions to change are difficult, but necessary)"는 말로 마지 못해 시인하고 있습니다. 해고된 사람에게는 위안이 되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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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One 판매 배로 증가, 하지만 PS4가 계속 앞서

 

 

MS가 최근 있었던 엑스 박스 원(Xbox One)의 $100(한화로 약 10만원) 가격 인하가 대성공이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게임 콘솔 판매가 5월과 6월 사이에 두 배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MS로서는 불운하게도, 적어도 미국에서는 플레이 스테이션 4(PlayStation 4, PS4)의 판매가 여전히 엑스 박스 원의 판매 숫자 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이 때문에 PS4가 6개월 연속 베스트 셀러 콘솔 게임기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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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첫 파이어폰 광고 선보여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존이 자사의 새로운 파이어폰(Fire Phone)을 위한 첫 공식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폰 자체의 장점을 극찬하기 보다는 구입 시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미 현지에서 보통 7~14일 걸리는 배송을 2일 안에 해주며 무료 영화, TV 컨텐츠, 전자책까지 제공하는 서비스)을 12개월이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폰 기기만 가지고는 잘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입 크기 IT 뉴스

오늘 소식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노키아가 갑자기 자사의 안드로이드 실험을 끝낸 게 실망스러우신가요? MS의 18,000명 직원 감원이 하락에 빠져드는 걸 의미할까요, 혹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할까요? 크롬캐스트를 비롯한 구글의 약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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